고진영 '데뷔전 우승! 67년만의 뉴 레코드' 새 기록으로 골프계를 놀라게 하다

핫이슈|2018. 2. 19. 01:32
728x90

고진영 선수가 LPGA 역사를 새로 썼다.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무려 67년만에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 골프클럽(파72, 6599야드)에서 마무리된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LPGA투어 풀 시드를 획득한 후, 미국 LPGA에 진출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 때가 아니면 안될것 같다고 하며 과감히 도전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고진영은 김세영-전인지-박성현에 이어 4년 연속 신인상 우승에 더욱 가깝게 한 발짝 다가섰다. 


또한 고진영은 그냥 우승이 아니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4라운드 모두 1위 랭크) 미국 골프채널은 23일(한국시간) "리디아 외에 '새로운 고'가 LPGA로 온다"며 고진영(Jin Young Ko)의 투어 진출 소식을 보도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영문 이름이다. 현 법칙대로라면 Jin Young이 아니라 Jinyeong이다. Ko는 성씨 영문으로 각 가문이 정할 문제로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어떤 선수는 Jin-young, Jin-Young 등 대소문자와 대시(-)로 매우 외국인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는데, 이름은 붙여서 쓰는 것이 좋다.


<경기 결과>

1위. 대한민국 고진영(Jin Young Ko)

     65 - 69 - 71 - 69 274타(-14) $195,000.00

2위. 대한민국 최혜진(Hyejin Choi)

     69 - 71 - 70 - 67 277타(-11) $118,649.00

3위. 호주 한나 그린(Hannah Green)

     69 - 74 - 66 - 69 278타(-10) $86,072.00

4위. 호주 캐서린 커크(Katherine Kirk)

     72 - 73 - 69 - 65 279타(-9) $66,583.00

공동5위. 미국 마리나 알렉스(Marina Alex)

     71 - 72 - 70 - 68 281타(-7) $48,720.00

공동5위. 호주 민지 리(Minjee Lee)

     72 - 70 - 69 - 70 281타(-7) $48,720.00

댓글()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3 - 왕푸징거리 음식들

728x90

베이징 공항에서 천안문을 가려면 공항철도를 타고 똥즈먼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 지엔궈먼역에서 1호선을 다시 갈아타서 텐안먼똥역에 내려야 한다. 공항에서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므로 환승 비자로 베이징 시내 관광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2시간 전에 넉넉히 베이징 시내에서 공항으로 도착해야 한다. 절대 여유를 부려서는 안된다.

왕푸징거리는 텐안먼똥역 바로 옆에 있다. 먹거리가 많다고 해서 청두처럼 꼬치나 뜨거운 면을 기대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작은 새 전체를 구운 것과 뱀 튀긴거, 전갈 튀긴 것(큰거, 작은거), 굼벵이 튀긴것(아니 큰 번데기 같음) 등이 있어서 매우 충격적이었다.




한국에서도 천엽을 해장국에 넣어 먹지만, 간식처럼 작은 그릇에 담아 독특한 소스로 팔 생각은 못해봤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과일사탕도 팔고 만두도 팔고 그야말로 먹자 골목이었다.

더 웃긴 것은 한 가게 주인이 한국의 떡볶이를 따라서 만들어 팔고 있었는데, 이름을 떡볶이라 하지 않고 이상하게 팔고 있는 것은 좀 이상했다. 실제로 왕푸징 거리에는 떡볶이(Tteokbokki), 순대(Sundae), 김밥(Gimbap)까지 팔고 있다고 한다. 제발 중국에 사는 한인들 이것 좀 시정해주시길...

하지만 언제나 먹자 골목에서 이것 저것 먹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게 된다. 결국 비행기를 놓쳐 12,000원을 내고 하루 24시간 후에 가게 된 이야기를 다음편에 소개한다.


다음편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1 - 제한된 자유


-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2 - 
공항 및 지하철 안내판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4 - 비행기 환승시 유의사항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5 - 아는 사람만 아는 공항 내 저렴한 아침식사




댓글()

한국 수출 식품의 이름 제멋대로 각각!! 한심!! [영어(로마자)로 제대로 적기]

728x90

한국 수출 식품의 이름이 너무 제각각이어서 문제가 된다는 기사입니다.

정말 한국은 로마자 표기법도 현재 문제가 있고, 한국 음식의 정확한 표기에 대한 것도 합리적이로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연구를 하거나 분석해서 적용한 결과 책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계의 감각도 읽어낼 줄도 모르고, 한국의 음식을 세계에 제대로 알릴 전략과 비책도 없습니다. 그냥 회사가 알아서 하라고? 그럼 왜 정부는 국민세금 받아먹으면서 가만히 있나요?

 

제대로 기준을 만들고 각 회사가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 음식이 이대로 가다간 세계에 알려질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 되어 버립니다!!




====================================================

한국 수출식품, 이름표를 잃다

주간한국|기사입력 2008-03-12 15:27 




막연한 한글 상표명과 두루뭉수리 영문 표기… 미국시장 수요 확대 걸림돌

일본 식품은 소소한 표기법까지 신경 써… 현지 상황 맞는 제품명 부각시켜야

‘ 로마에 가도 로마법에 무심하라? ’

한국 수출식품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상품 자체의 우수성과 장기적인 구매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장 진입시 막연한 한글식 표기법으로 점철, 현지 시장에서의 대외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년전 ‘김치’와 ‘기무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한일간 ‘이름 선점 대전’에서 당당히 승리, 한국 식품의 독자적인 상품성을 세계에 알린 전례와는 역행되는 현상이다.

최근 브랜드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은 매우 높아진 반면, 소비자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포장재의 상품 표기법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국익을 떠나 수출기업 자체에도 적지 않은 손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상표권 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때, 스스로 제 이름값을 양보하는 한국 수출 식품 사례가 미국 식품 시장의 수요확대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 애매한 표기법, 잠재 수요자를 스스로 포기하다.

거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식품업계의 경우, 주로 현지 한국교민들의 구매에만 의존하게 되는 역학관계도 이와 전연 무관하지 않다.

이미 한국 식품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처음 또는 다시 한국산 특정 제품을 구입하려는 외국인의 경우에도 애매한 ‘한국형 상품 표기법’ 때문에 구매 과정에서 여러 번거로움이 발생, 결국 도중 포기하거나 대신 영문으로 표기돼 ‘정체’가 확실한 타 국가 제품, 특히 일본산 제품들로 대체구매하는 등 한국제품 매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상품들을 살펴보면 문제점은 확실하게 드러난다. 모 식품회사가 수출한 당면의 경우 큰 글씨의 한글과 한자로만 상품명이 쓰여있고, 상품에 대한 영문 설명은 고작 포장 아래쪽 한구석에 작은 글씨로 쓰인 'Oriental Style Noodle' 정도다.

한글을 모르는 미국인들로서는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막연한 설명이다. 게다가 이 ‘동양식 국수’란 설명으로 유통되는 상품도 매우 여러 가지. 일반 소면에서부터 쫄면, 냉면, 더 세부적으로는 냉동냉면과 칡냉면 등도 모두 ‘동양식 국수’라는 천편일률적인 이름으로 오간다. 




극히 일부 제품을 빼고는 대기업의 경우도 별반 차이가 없다.

모 대기업에서 수출한 돈가스 소스의 경우도 상품 포장재에서 눈에 띄는 영어라고는 ‘Pork Cutlet Sauce’ 정도다. 한국의 대명사이자 대표적인 토종 상품인 된장의 경우에도 큼지막한 한글 상품명 옆에 붙은 ‘Soy Bean Paste, Fermented’가 고작이다.

현지 시장에 맞게 가장 강조돼야 할 ‘한식 된장’이라는 고유명 표시는 한국인들만의 암호처럼 한글로만 쓰여져 있다. 고추장도 ‘Hot Pepper Paste', 찹쌀로 만든 고추장도 똑같이 'Hot Pepper Paste'로 쓰여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욱더 소극적이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간식거리인 강냉이나 뻥튀기, 쌀튀밥의 경우 저칼로리의 군것질거리로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독특한 상품으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Korean Cracker’라는 영문 설명 한 줄로 끝나고 있다.

약과, 또는 찹쌀로 만든 약과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식품중 하나. 그러나 ‘YakKwa'라는 표기법 대신 역시 한글 상품명과 함께 ’Korean Sweet Cake'란 애매한 영문 설명 한 줄만 그 아래에 쓰여져 있다. 아무런 특징도 이름에서 찾아볼 수 없다.

■ 일본이 경제강국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특히 동일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본 상품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대조된다. ‘경제적 동물’로 확고부동의 자리를 굳힌 일본의 철두철미한 상혼이 소소한 표기법에서부터 우리나라 수출 제품과 두드러진 인식차이를 보인다. 기존 수요자가 자국 교민이든 현지인들이든, 숨어있는 가상의 수요자까지 끌어내 구매를 유도하려는 섬세한 경제 전략이 스며있다.




거의 모든 자국 제품마다 고유코드처럼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영문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한 일본 회사의 녹차 제품의 경우 상품 포장 외피 한가운데에 ‘Ban Cha'라 표기, 물론 그 아래에 ‘Green Tea'라는 설명도 기본사양으로 달고 있다.

만두용 소스 제품의 경우에도 자사의 일본어식 영문 이름은 물론 그 아래에 한 눈에 들어오도록 큼직한 글씨로 ’Gyoza‘라 적은 뒤 그 아래에 다시 ’dipping sauce(찍어먹는 소스)‘ 등 일본어를 모르는 미국인 누구라도 손쉽게 상품에 접근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친절한 영문 이름과 설명을 싣고 있다. 일본식 즉석 미역 된장국도 ‘Wakame Miso Soup'으로 표기돼 있다. 한국산 상품의 경우, 대부분 ’Seaweed Soup' 한마디로 끝?케이스다.




미국 텍사스주의 대형 식품유통매장 ‘Jimmy 식품’ 김승호 대표는 “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상품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도 제품 자체의 애매한 표기법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혼란만 가중되는 실정”이라며 “한국산 수출식품이 결국 이곳 한국 교민들의 전용물로만 판매되는 시장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원인도 이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덧붙여 “김치 못지않은 한국 대표 식품인 고추장의 경우에도 왜 수출제품에 'GoChuJang'이라고 적지 않고 korean hot paste로 막연하게 적는지 답답하다”며 반문했다. 




■ 일반명사까지 잠식한 일본의 상혼, 우리의 대안은?

사실상 미국 식품 유통업계는 이미 상표권이나 인지도에 있어 상당부분을 일본에게 장악당한 상태. 일본산 수출식품은 물론, 심지어 ‘감’이나 ‘국수’ 등 일반 명사까지 아예 원주민인 미국인들조차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김승호 대표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뻥튀기, 강냉이, 튀밥, 약과를 막론하고 모두 Korean Cracker라고 적혀 교민사회에서만 주로 유통되는 동안, 일본 식품업체들의 경우 미역은 모두 자국의 단어인 ‘wakame’로 표기, 김은 ‘nori’, 다시마는 ‘konbu’로 쓰고 있다. (같은 경우, 한국산 제품은 김이든 미역, 다시마, 파래를 막론하고 대다수가 seaweed로 적고 있다.) 




또한 쌀국수는 ‘maifun’, 청포국수는 ‘saifun’, 굵은 우동은 ‘hoshi maru’, 메밀국수는 ‘zaru soba’로 철저히 세분화함으로써 빈틈없는 상품 홍보 및 상품명 선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반 명사인 표고버섯(sintake), 날치알(tobiko), 철판요리(teppan yaki), 만두(kyoza), 우엉(kobo), 고추냉이(wasabi), 밤(kuri), 민물장어(unagi), 성게알(uni) 등도 미국내에 자리를 굳힌지 오래. 미국 시장을 장악한 ‘일본의 이름 선점 전쟁’은 계속 강화되는 추세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어권 사용자까지도 자연히 표고버섯을 ‘신타케 머쉬룸’으로 부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스시’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 없는 대표적인 사례다. 앞날을 내다보고 수출 첫 단계부터 일본식 이름을 사용해 미국 시장에 파고든, 당연한 결과다.

김 대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모 대기업의 갈비양념은 ‘B-B-Q Sauce'라는 영문 이름만 단 채 진열돼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모든 제조업자에게 한국어 음운 표기를 제도화하고 국외에 있는 모든 한국 식당 역시 메뉴의 영문표기를 통일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그것이 곧 우리 상품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경북대 사범대 경제학과 오영수 교수는 “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나름대로 자체 시장성 분석 결과 미국 시장의 수요 규모상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 굳이 이 점에 주목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차피 어떤 표기법으로든 표기를 할 바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현지의 상황에 맞추어 국산 제품명을 영문식 표기법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기업 자체의 이윤 차원에서도 궁극적으로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뒤이어 “다만, 이미 상당 부분 일본식 이름이 시장을 잠식한 식품의 경우 예를 들어 한식 된장국의 경우 ‘코리안 미소 수프’라 영문으로 쓴 뒤 그 옆에 다시 영어로 ‘된장국(DoenJangGuk)'식으로 표기하는 방법 등 지금부터라도 꾸준하고 점진적인 개선 노력을 펼치는 것이 기업에도 큰 무리를 주지 않고 종국에는 우리 상품명을 세계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글로벌화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영주 기자 pinplus@hk.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