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차이나 배터리 강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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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었다. 에어차이나를 타고 파리에서 베이징 경우 김포행으로 가는 도중에, 베이징 시내를 구경하고... 짐이야 환승이니 문제가 없겠지 싶었다. 그런데 환승인데 왜 캐리어를 뜯어서 거기에 있던 그 작은 배터리를 빼가냐는 것이었다. 정말 환승 중에 짐을 검색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사전 공지도 없었고, 집에 들어와 보니 종이 한장 딱 넣고, 배터리를 모두 빼버린 것이었다.


이런 일이 에어차이나 만, 중국을 경유할 때만 발생된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인가? 한국도 16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보조배터리)가 장착된 기기와 배터리가 장착된 캐리어 등은 비행기 내 휴대 또는 위탁수하물 운송이 금지된다. 160Wh 이하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는 휴대수화물, 위탁수화물 모두 되지만, 배터리 자체로만 해서는 위탁수화물이 안된다는 걸로 보면 되기 때문에 캐리어에는 배터리를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중국을 경유하는 캐리어 (위탁수화물) 에는 100Wh도 안되는 배터리였다. 참으로 억울했다. 프랑스에서는 큰 문제나 안내사항이 없었다. 중요한 점은 바로 이 안내를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할 때 안했다는 것이었다.


무슨 항공사가 이따위인가? 아무래도 에어차이나가 싸긴 하더라도 이런 점은 사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전자기기는 무조건 해외갈 때 꼼꼼히 확인하고 가야한다고 느꼈다. 사실 가져간 아이패드를 거의 쓰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폰 하나면 다 되는 것 같았고, 차라리 보조 배터리만 잘 챙겨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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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행 에어차이나 기내식 (에어프랑스, 아시아나,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타이항공, 티웨이 항공 비교) 비즈니스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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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항공사 기내식 맛은 어때요?


한국은 연일 영하 20도 안팎을 내려가는 2018년 1월.. 파리는 영상 10도라니.. 무려 30도 차이가 난다.. 기대감에 파리행 에어차이나 비행기를 탔다.

이미 여러 항공사 비행기를 타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델타, 사우스웨스트, 에어프랑스, 제주에어, 진에어, 에어부산, 재팬 에어라인, ANA 전일본공수 등

그런데 중국 비행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파리행이지만 청두 경유여서 청두도 잠깐 둘러볼 참이었다.

커피가 생각날 즘.. 기내식이 나왔다.






그런데 영어가 안되는 매우 불친절한 승무원은 “Would you like to have a chicken soup or Korean food?” 이라고 말하면서 김치볶음밥을 보여줬다. 그러니까 코리안푸드는 김치볶음밥인거고 치킨수프는 그럼 뭐지? 하고 있었는데..


헐~~


치킨수프가 삼계탕(Samgyetang)이었던 거였다.


“Would you like to have Samgyetang or Korean fried rice (Bokkeumbap)?” 이래야 맞는 말이 아니었을까?..


정말 에어차이나를 이용하면서 이렇게 불편을 느꼈던 적이 없다. 커피를 달라고 해도 “다른 거 하니 당연한듯 기다리라”고 하면서 인상 찌그리고, 다시 또 나중에 달라고 하니 이번엔 아예 까먹었는지 깜깜 무소식이어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막판에는 영화보려고 해서 봤더니 디스플레이에 이어폰 꽂는 부분이 망가진듯 했지만, 말해 뭐하나 싶어서 이 마저도 포기했다.


정말 이렇게 불편과 불친절을 느낀 항공사는 처음이었다. 중국이 매너와 에티켓이 없는 민족임을 다시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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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4 - 에어차이나 환승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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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유의사항을 요약해서 올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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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행기 환승이 72시간내 환승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 (그 이상은 중국대사관에 직접 확인, 정책이 수시로 바뀔수 있으므로 이중삼중 확인이 중요함)

2. 공항에서 티엔먼똥역(천안문 동쪽역)으로 갈 경우, 공항 청도 포함 2번을 갈아타야 하고, 넉넉하게 갈 때 2시간, 올 때 2시간으로 잡고 이동해야함. 절대로 들어갔던 시간을 생각해서 1시간이면 되겠지.. 1시간 반이면 되겠지 하면 안됨

3. 베이징 시내로 가기 위한 마지막 검문 라인을 기다리지 말고 왼쪽으로 뒤로 돌아가서 무비자 입국 승인을 받고 검문라인으로 돌아올것

4.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므로 한국에서 출국했을 때와 같은 절차라고 생각하면 되고, 특히 베이징 공항에서는 입출국 카드를 까다롭게 쓰라고 하므로 유의해야 함. 베이징 시내에서 돌아와 써도 되지만 나갈때 “두장”을 미리 써놓자! (청두공항은 이런 절차도 없었고 검문라인에서 무비자 입국 승인을 같이 해줬었음)

5. 보딩시간이 간당간당하거나 늦은 경우는 중국직원이 영어를 못하더라도 빠른 진행을 계속적으로 요청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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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ayak.com 이나 skyscanners.com 등 멀티시티 경유 항공기 검색이 쉬워지면서 항공기 환승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필자가 이용했던 에어차이나 기내에도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렸다.

이번 환승 대기시간은 약 6시간 정도여서 나가기도 애매하고 기다리기도 애매했다. 스모그도 심하고 귀찮다고 그냥 공항내 있겠다고 맘을 먹었지만 베이징 시내와 음식들이 궁금해졌다.




베이징 음식 경험은 후회가 없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조금 멀리 돌아온 것과 화장실에 들르면서 시간을 허비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두고두고 억울하다. 다 내 잘못이 맞지만, 조금은 가능성도 있었다.

다른 나라 공항의 경우는 충분히 들어갈 수도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검색하는 애들이 매우 늦게 하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쳤다. 뭔가 급하다고 하니 오히려 더 늦게 하거나 딴지 건다는 느낌은 나만 받았던 걸까?!... 언제나 국민성은 이럴 때 나오는 법이다.

제일 큰 요인은 제일 먼저 심사대에 도착했지만 여권, 티켓 검사 직원이 입출국 카드를 요청하는 바람에 우리 앞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기다리는 라인이 금새 길어졌다는 것이었다. 창구에서 쓰게 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들 잘못도 있지만, 급하다고 여러번 얘기했는데도 영어도 안되고, 빠른 검색대가 있었음에도 뒤늦게 알려줬고, 심지어 수화물 검색대를 지나서 몸을 검색하던 사람마저 유난히 오래 계속해댔다.

돕기는 커녕 늦게 왔으니 당해보란 식이란 걸 느낄수 있었다. 실제로 비웃듯이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웃어대기도 했다. 상대방의 아픔을 웃어대는 건 사이코패스적인데 중국 사회는 매우 일반적인듯 했다. 여러번 봤으니까!! 결국 검색대를 지나 뛰어갔더라면 탈수도 있었는데, 중국 직원들의 단체적인 비협조로 결국 비행기를 못타게 됐다.

우리는 다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와야 했다. 트램을 다시 타고 출국장으로 나와 다시 4층으로 가서 티켓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4층 H34 로 가서 티켓을 재발행해야 하는데, 에어차이나는 김포행이 하루에 한편만 있고 그것도 같은 시간대여서 24시간 후에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김포행 말고 좀 더 빨리 가는 것이 없냐고 하자 인천행은 다음날 아침 9시에 있고 이 티켓을 요청할 경우 1인당 5,500위안(935,000원) 정도를 내라고 했다. 김포행일 경우는 70위안(11,900원) 정도를 내면 되는데 난감했다.

게다가 오후 6시 50분행 비행기를 놓쳤다고 다음날 같은 시간 비행기를 타라니.. 정말 당혹스럽다.




미국 뉴욕에서 비행기를 놓쳤을때 델타에어라인이었기 때문에 스카이 얼라이언스였던 대한항공으로 바로 티켓을 얻어 갈 수 있었던 것과 매우 비교되고 황당했다. 물론 무료였다.

고객의 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인드가 중국엔 눈꼽 만큼도 없었다. 돈 받는 것도 웃겼지만 사드 때문에 비행기도 저주 못 들어가는 것도 황당했다. 인천으로 바꿔주는 것도 안되고 김포는 하루에 한편이라니.. 정말 이럴수가 있나?! 서비스 정신 결여다! 완전 이기적인 발상이다.

그리고 사드 때문에 한국만 여행객이 준 것이 아니라
베이징 공항을 24시간 동안 관찰하다 보니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가 인구에 비해 적다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인천공항보다도 적지?!.. ㅋㅋ

아무튼 하루를 꼬박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좀 힘들었지만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중국 음식을 더 먹어보는 기회로 생각하니 또 하나의 여행으로 다가왔다.

다음편에서는 베이징 공항에서 이렇게 오래 대기하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알아보자.

P.S. 이 글을 쓰고 잠시 화장실을 이동하는 도중에도 하얀색 장갑을 낀 키작은 병사 둘이서 이상한 동작을 맞춰가면서 걸어가는 모습은 매우 어색하고 이상했다ㅜ 유별나 진짜 ~ ㅎ 사람이 먼저냐? 동작 맞추는게 먼저냐? ㅎㅎ 앞뒤가 뒤바뀐 느낌!!!! 인권이 없는 나라다웠다.


다음편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1 - 제한된 자유


-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2 - 
공항 및 지하철 안내판


-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3 - 왕푸징거리 음식들


- 중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 5 - 아는 사람만 아는 공항 내 저렴한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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