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무례함. 한국이 동방예의지국? 한국의 현대사회의 문제점

728x90


한국은 그동안 한국이 마치 동방예의지국이며 이 점에 대해서는 한국만 유일한 것으로 가르쳐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유럽이나 서양이 더 예의가 바른 경향이 크다.

그리고 요즘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과거 조선이 중국에게 아부질하는 것을 비하하고 조롱하기 위해 쓰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의 한국내 예의란 것은 갑질에 대해 을질을 잘 하는 것이나, 상사가 뭐라 하던 무조건 복종하는 관계라던지 (일제냐?), 힘이 센 사람에게 굴복하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와 뜻을 살펴보자면, 여기서 예의는 매너, 에티켓 등을 포함하고 포괄적이고 넓은 범위여서 좁은 의미의 매너, 에티켓으로 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매너, 에티켓은 예를 들면, 말을 공손하게 또는 부드럽게 하는 것, 운전할때 경적을 울리지 않거나 깜빡이를 켜고 노선을 움직이는 것, 빌딩을 들어가고 나갈 때 문을 잡아주는 것,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툭 치고 가지 않는 것 등이 있다.

대부분이 법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들이다.

하지만 매너와 에티켓의 사전적 정의는 조금 다르다.

매너는 존중, 정중함(친절함), 배려심 등을 말하는데 바로 이런 마인드가 선진적인 시민의식을 만든다고 본다. 이에 비해 에티켓은 좀더 겉으로 행동을 말하는 경향이 크다. 말하는 것, 움직이는 것, 행동하는 것, 사는 것 등 겉으로 들어나는 것들이다. 매너는 전세계 공통된 마인드일 수 있으니 에티켓은 각 나라마다 행동양식이 다를 경우에 다를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매너와 에티켓이 함께 포함된 상황도 있다. 예를 들면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단순한 행동의 그릇됨 뿐만 아니라 존중과 시민의식을 나타내는 매너도 없는 행동이다.

그런데 바로 한국 사회에는 이 존중이 빠져있다!

부드럽게 말하면 존중을 하기는 커녕 무시하고, 빌딩 등에서 문을 잡아주면 “감사합니다” 하면서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문을 잡아줘야 하는데 “쐥~” 자신이 공주인양 들어간다.

지하철에서 이미 한 좌석 앞에 자리를 잡아 서서 있는데, 한 여성이 자신이 잡을 자리였다는 식으로 들이 밀고 들어오려다 자리를 비켜주지 않자 툭 치고 간다.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인가?

또 지하철에서는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내서 자신의 일행과 같이 앉으려는 사람들을 보면 꼴불견이다. 모두 이기적인 자신만 아는 행동이다.

이런 작고 큰 일들은 단순히 모르는 사람들과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매너, 에티켓이 없으니 (존중이 없으니) 당연히 삐걱거릴 수 밖에 없다.

어떤 배려와 도움을 받았으면 “감사합니다”가 기본이다. 그런데 이 감사함이 없이 계속 받기만 한다면 주는 사람도 그 관계를 끊을 것이다.

불쌍한 독거노인을 매달마다 10만원씩 식자재를 사주는 회사가 있는데, 항상 감사해 하고 또 보자고 하는 사람이라면 또 돕고 싶고, 또 만나고 싶겠지만, 당연한 듯 감사함도 없고 당연한 듯 행동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직장내 무례함이 요즘 연일 문제시되고 있다. 이 것은 단순히 상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상사의 폭언, 협박, 막말, 무시 등도 직장내 무례함이지만, 같은 동료, 아래 직원인 경우는 좀 더 심각하다.

그리고 양면성이 있어 매우 현명한 심판자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영업이 안되면 회사가 곧 망하게 생겼으니 실적을 강조하는 상사를 무조건 막말과 폭언을 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자신의 일이 아닌데 팀장도 아니면서 (놀면서 하기 싫으니까) 자꾸 아래 직원에게 일을 떠 넘긴다면 아래직원이 이에 대해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일반적인 것을 모두 이해했다고 보고 상사와 동료, 후배 등과의 관계에서 직장내 무례함을 살펴보자.

- 상사의 예 -
한 상사가 새로 뽑힌 직원이 맘에 안든다고 인사팀장에게 얘기해 다른 부서로 보내자고 얘기하다가 결국 되지 못했다. 그러자 그 상사는 “너 일 제대로 못하면 내가 결제판으로 니 머리를 후려갈길거야!”라고 얘기하고 퇴근 전 꼭 밤을 새서 해야 할 일을 시키고 자신은 퇴근한다면? 이건 직장 내 무례함이자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킬 내용이다.


- 과장과 사원의 예 -
한국은 아직 팀장에게만 인사, 업무분장의 권한을 한정짓지 않아서 중간계층 차장, 부장이 아래 직원을 자신의 비서인 것 처럼 대한다.

한 과장이 자신이 하던 월간, 주간보고는 새로 들어온 사원에게 시킨다.

과장이 해야할 중책의 업무를 “나는 바쁘다면서, 할 시간이 없다면서” 실장과 친하게 지내면서 어느날 잘 구워 삶아서 아래 사람에게 떠넘긴다.

자신의 차인데 사원에게 운전수 하라면서 운전을 시킨다.

같이 준비하는 행사인데 과장인 내가 무거운 짐을 들을 수 있겠냐면서 나눠 들지 않고 사원에게 다 시킨다.

규모가 큰 회의 준비로 분주한테 과장은 모든 준비는 아래 직원이 하는 것이라면서 발을 꼬고 앉아서 지시만 내린다.

자신이 실수한 물품을 대신 가져오라고 한다.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해 일을 여러번 반복하게 만든다.


- 동료의 예 -
한 비서가 자신이 하던 일 중 귀찮은 일을 부이사장에게 말해 새로 온 동료에게 넘긴다.

한 쪽은 계속 존대말을 하는데, 반말을 날린다.

또는 냉대하거나 사사건건 따지는 말투나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깎아 내리는 경우도 많다.


- 후배의 예 -
위 선배나 경력이 많은 사람에게 “전화를 왜 그렇게 받냐고(?)” 얘기를 한다거나 친구 대하듯 존중의 느낌이 없다.

총무이므로 당연히 어떤 일을 시켰는데 일부로 늦춘다거나 언제쯤 되는지 물었더니 “왜 자꾸 닥달하느냐”고 따짐다.

이 에에도 예를 찾아보면 사례는 정말 많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