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이 뭐에요? 막창이 뭐예요? 소곱창 소막창 돼지곱창 돼지막창

728x90

요즘 곱창, 막창이 뜨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와 돼지마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서 많이들 혼돈하고 계신데요.. 사전마저도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더욱 혼란을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돼지 곱창, 돼지 막창은 어느 부위인가요?>

​먼저 돼지의 경우 소장, 대장, 막창으로 구분을 합니다.

먼저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이름은 곱창입니다. 네이버, 다음 사전을 보면 마치 소만 해당되는 것마냥 ‘소의 소장’이라고 나옵니다. 황당하죠?

곱창은 소나 돼지나 모두 소장을 의미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냥 소장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곱창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곱’이란 의미가 하얀 점액이나 지방 성분을 의미하기 때문에 소의 소장을 먼저 그렇게 불렀던 것은 아니었을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돼지로 다시 넘어가면 또 여러분들을 헷갈리게 하는 내용이 또 나옵니다. 그러니까 돼지 소장이 곱창이어야 하지만, 너무 얇고 조리하기가 어려워서 돼지의 소장은 대부분 순대를 만드는데 쓰이고, 자연스레 돼지의 대장이 바로 곱창으로 대신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돼지 막창은 대장의 끝부분으로 가장 크기가 큽니다. 그래서 돼지막창은 말 그대로 마지막의 창이다라는 의미 그대로 이해하면 쉽고, 구분도 간단합니다.



== 돼지 곱창, 돼지막창파의 주장 ==

장점: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양이 많다. (곱창의 경우 당면과 순대와 함께 나오기 때문이죠) 거의 익혀져서 나온다. 막창은 양이 적지만 매우 쫄깃하고 맛이 좋다. 당면과 같이 먹으면 독특한 매력이 있다. 볶음밥이 기가 막히다.

단점: 맛있는 집을 골라가야한다. (바로 돼지의 경우, 냄새를 없애는 작업 자체가 어렵고,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냄새를 다 뺐어도, 돼지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여전히 먹기 힘들 수 있음. ​


​​​​​<소 곱창, 소 막창은 어느 부위인가요?>

​​먼저 소의 경우는 더 복잡합니다. 그리고 돼지 명칭을 전혀 다른 곳에 사용해서 더 헷갈립니다. 소는 우선 돼지보다 먹는 부위가 많습니다. 바로 위가 네 개이기 때문입니다. 위는 각각 ​양, 벌집, 처녑, 막창으로 불리고, 소장은 곱창으로 불리며, 대장은 대창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돼지의 대장의 끝부분을 막창이라고 하는 반면, 소의 경우는 위의 네번째 위를 가르키니 당연히 헷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소 곱창구이를 먹으면 가장 많이 함께 즐기는 부위는 소의 첫번째 위인 양과 소장인 곱창 그리고 대장인 대창입니다. 그래서 양곱창이라고도 하는데, 절대 양의 곱창이 아닌거죠^^

모듬구이를 시키면, 곱창, 대창, 염통, 양 등을 적절히 섞어서 부추와 양파, 감자와 함께 나옵니다.



소위 곱창은 지방이 많아 매우 고소하고, 대창은 하얀 지방이 특히나 많이 있어서 한번 맛보면 매니아가 되기 쉽고, 심지어 외국인들까지도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양은 쫄깃해서 매력이 있고, 가끔 나오는 염통을 생으로 먹기도 하는데, 아무나 따라하기는 어렵고, 보통은 구워먹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얘기했듯 막창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이게 대창의 끝부분이 아니라 소의 네번째 위라는 거죠 ㅜ 자꾸 헷갈립니다. 확실히 대체 용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네위’라든지 원래 명칭인 홍창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소 막창은 양보다 두껍고 더 질깁니다. 그래서 잘 익히지 않으면 안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막창보다 양을 추천합니다. 곱창과 대창은 기본이구요~




소곱창구이를 먹고 난 후에도 보통 볶음밥을 볶아 먹습니다. 돼지곱창, 돼지막창을 먹고 나서 먹는 볶음밥 보다는 확실히 기름기가 많고 느끼한 편입니다.


​​== 소 곱창, 소 양, 소 막창파의 주장 ==

장점: 모듬구이가 기본이어서 여러가지 맛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 양파, 부추, 감자가 맛있다. 지방이 하얗게 나오는 대창이 특별하다.

단점 : 비싸다. 양이 적다. 요새는 구워 나오기도 하지만 어쨌든 굽는데 시간이 걸린다 (소 막창의 경우 두꺼워서 자칫 안 익기 쉽죠~) 기름기가 좀 많다.


댓글()

프랑스인이 곱창/막창 구이를 먹는다구요? 정말?

728x90

▼▼▼▼▼ 직접 체험 영상 보기 ▼▼▼▼


로익이란 이름을 가진 프랑스인은 남자 모델로도 활동 중인데요. 한국, 대만, 태국, 홍콩 등을 돌면서 모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인스타그램에서 연결이 되어 한국음식을 맛보는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고, 흔쾌히 촬영에 임해주었습니다. 땡큐. 로익.


그런데 이 사람 곱창/막창을 제대로 먹어보기나 했을까요? 뭐든 괜찮다던 로익은 하지만 결국 맛있게 먹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곱창/막창이 질기기는 하지만 완전히 씹어 넘기기 보다는 적당히 씹어 넘겨야 하는 건데, 그걸 완전히 씹어 넘기려고 하다니요... 기본적인 거라 알려주지 못했는데, 알려줄 걸 좀 아쉽습니다.


로익은 결국 어느정도 먹기는 했지만, 시간이 매우 많이 걸렸습니다. 찍느라 혼났네요. 전 먹지도 못하고..


로익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하시다면 위의 유튜브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


댓글()

설마 외국인이 막창구이/곱창구이를 먹는다고?? 정말 먹을 수 있을까요?

728x90

설마 외국인이 막창구이/곱창구이를 먹는다고?? 정말 먹을 수 있을까요?


외국사람이 막창구이와 곱창구이를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외국에서 보기 힘들기도 하고 부위에 대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아본 바로는 유럽 등 여러나라에서도 비슷한 음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스코틀랜드에서는 해기스라고 해서 양 창자로 한 음식이 있고, 영국에서는 피로 쿠키같이 만들어 아침에? 먹습니다. 독일의 경우가 가장 신기했는데요. 독일은 한국의 순대와 같이 피를 넣어 소세지를 만듭니다. 그런데.. 당면 대신 고기가 들어간 것일 뿐 맛과 느낌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한국과 유럽은 비슷한 음식 스타일이 꽤 있는 편입니다.


그나저나 노르웨이에서 온 마리아와 미국에서 온 린지는 과연 막창구이/곱창구이를 다 먹을 수 있을까요? 


▼▼▼▼▼ 직접 체험 영상 보기 ▼▼▼▼

마리아는 막창을 특히 좋아했는데, 지방이 많은 기름의 느낌이 참 좋다고 합니다. 계속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린지는 처음엔 그랬지만 지금은 무한리필을 데려가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웠던 일은 마리아가 친구들과 강남의 한 막창/곱창 무한리필 집에 갔는데, 외국인이라고 홀대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점원에게 무한리필을 요구했지만, 외국인이라서 싫어하면 어떡하냐고 단품으로 시키라고 했다네요. 결국 맛있어서 계속 시켜서 돈이 꽤 많이 나왔었나봐요... 몇번을 가서야 그제서야 무한리필로 해줬다는데요...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자신이 내 건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죠. 자신이 내건 약속을 상황에 맞게 돈 조금 더 벌자고 어기면 신뢰 사회가 될까요?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나라... 북유럽 복지 등 시스템만 좋다고 할 게 아닙니다. 북유럽 사람들은 개개인이 약속 잘 지키고, 생각해서 이상하다 싶으면 안하더라구요. 자신을 뒤돌아 보고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없이 복지 등 시스템만 나무랄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황당한 사건이 다시는 안 생겼으면 합니다. 듣는 내내 정말 미안하고 창피했습니다.


※ 외국인 반응/리액션 비디오 제작 후원 : 스탠다드차타드 303-20-3171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