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김연아 1명보다 김연아를 탄생 시킬 저변이 필요하다!

핫이슈|2012. 10. 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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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이 촉 승상으로 있던 시기였다. 그는 어느 날 깊은 탄식을 했다고 전해진다.

자기가 보기에도 자기와 능력이 비슷하거나 우수한 인재등이 아직도 직급이 낮은

자리에 있는 위나라를 보면서 한 탄식 이었다.

 

한때, 한국영화가 헐리우드를 잠깐이나마 앞서간 시기가 있었다. 그 절정이 아마도

2004년이 아닐 까 싶다. 반지의제왕 3는 700만에 가까운 당시 외국영화로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지만, 그럼에도 아쉽게도 1위자리는 한국영화에 내 주고 말아야 했다

바로 실미도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반지의 제왕 3를 무색해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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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의 감독과, 몇몇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 그리고 몇 유명한 배급사로써

날리던 한국영화의 오늘의 모습을 보자면 참 초라하다. 마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에 중화열풍을 낳았던 홍콩영화의 사양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 씁슬하고

두렵기 까지 하다.

 

좀 서론이 길었다. 지금 언급한 두 이야기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특정한 사람,

특출난 인재, 특정한 힘을 가진 단체나 권력은 저변화된 인재와 단체, 힘을 가진

세력과 대결하기엔 턱없이 열세라는 점이다!




 

최근, 김연아 선수에 대한 열풍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챙피하다! 김연아가 뜨고나서야 비로서 우리나라의 피겨 역사가 축구와 야구

에 못지 않은 한세기의 역사가 있고, 선각자들이 눈물과 관심 밖에서 지속적으로 피겨

의 역사를 피어 왔다는 것을 우리는 비로서 알게 되었다.

 

문제는 김연아 다음은? 사실 우리나라엔 이런 질문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다. 이미 축구 가 먼저 보여 주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은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 체질 개선은 물론 유소년 축구등의 저변 확대를 극대화 해서 얼마든지 세계적인 클래스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무긍한 시기였다. 그러나 그것 뿐 이었다. 거기서 안주하고 그 특정 태극 전사로 밀어붙이려는 한국축구는 결국 4년도 지나지 않아 그 한계를 여실히 증명하지 않았던가?




 

언제까지 천제, 뛰어난 스타등이 두각되고 이끌어 가야 겠는가?

 

김연아 한 사람보다, 그런 사람 열명 이상을 얼마든지 끌어 올릴 수 있는 미국이나

일본이 부럽다. 솔직히 일본이 밀린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일본의 피겨저변은

우리보다 훨신 낫다. 김연아가 뜨고 나서야 퍼스트클래스를 이제서야 탈 동안에

아사다 마오는 이미 일본피겨연맹에서 퍼스트클래스까지 모셔 주면서 전략적으로

키워내지 않았는가? 일본은 최소한 그 이후로도 아사다 마오 같은 인재를 찾고

키울 역량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엔 어떤 복안이 있는가?

언젠가 한국영화 전문평론가 중에 한 사람이, 관객 1000만을 돌파하는 영화 몇개보다

관객 50만의 소수지만 그만한 영화가 100편 이상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여기까지 가면 항상 나오는 전형적인 핑계가 있다. 바로 좁은 나라와 부족한 인적

자원! 정말? 우린 늘 앞서가는 나라만 봐서 우리나라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볼줄

모른다. 최근 동남아를 갔다온 난 깜짝 놀랬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팝송 들리듯이

한국 노래들이 현지 백화점에서 들리고, 심지어 한국 케이블 방송이 버젓이 방송

되고 있는 사실은 나와 같이간 동료들에겐 충격이었다. 과연 아직도 우리는 무엇이

더 채워져야 하는가?




 

철지난 이야기 하지말고, 이젠 저변을 넓히자. 결국 제갈량의 탄식은 적중하여서

제갈량이 죽은지 몇십년도 채우지 못하고 위나라에 망하고 말았다. 그 이상의 인재

가 없어서였다. 김연아도 한때에 불과하다. 그녀도 언젠가는 은막의 스타로 사라지고

난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지 사뭇 궁금하다. 2002년의 기억처럼 우리도

그럴 때가 있었지 하면서, 그저 그리워하기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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