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좋아하는 아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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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함께 사는 아이가 공룡을 좋아하나요?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박치기 공룡 흉내를 내기 시작했어요. 머리로 여기저기 박으려고 하고 쿵쿵 발을 구르고요. 책도, TV, 장난감도 온통 공룡에 대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네요. 괜찮은걸까요?

 

안녕하세요?

뭐든톡톡에서 육아와 교육 이슈를 담당하는 배움톡톡입니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대상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고 알아보게 되는 것이 육아인 것 같아요. 오늘은 집에 같이 사는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공룡!! 언제 처음 알게 되셨나요?

 

여러분들께서는 공룡에 대해 언제 처음 관심을 가지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 종이로 공룡을 만드는 워크북을 받았을 때였던 것 같아요. 아기공룡 둘리도 있기는 하지만, 둘리는 공룡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더 불러 일으켰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잊고 있었던 공룡에 대해 아이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생각보다 깊이 빠져들게 되었어요. 누군가는 사람이 공룡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기가 인생에 두 번 있는데, 어렸을 때 한 번이고,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 한 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두 번째 시기에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만 알던 제가, 이제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를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왜 공룡을 좋아하나요?

 

어린이집을 하원하면 아이가 도서관에 가자고 조릅니다.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하면 한 번만요, ?”를 외칩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책을 좋아했나? 도서관에 가면 박치기 공룡이 있는 책을 찾자고 합니다. 공룡 흉내를 내며 도서관 여기저기를 돌아다닙니다. 이야기를 해도 되고 떠들어도 괜찮은 가족열람실이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공룡을 좋아하는 걸까요? 미국 소아과 학회의 아서 라빈 박사는 3에서 4세의 어린이들이 상상력 기반 놀이라고 부르는 기간에 공룡이나 요정, 괴물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아감이 발달하면서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만들어 간다고 합니다. 공룡이 실제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껏 상상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에 적합하다고 해요.

 

그 어려운 공룡 이름을 어떻게 외우는 걸까요?

 

3에서 4세의 아이들은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여서 고급 단어를 배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해요. 예일 의과대학 엘리 레보위츠 교수는 어른들에게는 수십 가지 공룡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있어서 더 쉽다고 말했어요. 스티키몰로크라는 공룡 이름을 잘못 말했다가 아이가 여러 번 교정을 해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공룡 이름은 무슨 사우루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공룡 이름 한 글자만 틀려도 아니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참 신기했는데, 언어 발달의 과정에 있어서 가능했나 봅니다.

 

공룡에 빠진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룡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외계어에 가까운 공룡 이름을 계속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함께 놀아주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유익하다고 말했어요. 언어, 사회성, 초기 수학 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향상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박치기 공룡에게 치이고 공룡 이름을 외우고, 초식 공룡인지 육식 공룡인지 구분하고, 사람보다 얼마나 큰 지 살펴보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하나 봅니다. 예일 의과대학 레보위츠 교수는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통해 공룡 박물관에도 가고, 공룡 책도 읽고, 화석도 찾아보면서 관심사를 통한 경험과 학습을 할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추가 주제에 대한 발판으로 활용하는 거지요.

 

공룡에 대한 관심도 어느 순간 사라질 수 있다네요.

 

아이들이 5에서 6세가 되면 현실에 눈을 돌리면서 관심을 잃게 된다고 해요. 몇몇 아이들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고고학자로 발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룡의 마법이 힘을 잃고 현실로 돌아온다고 해요. 어쩌면 우리 아이도 조만간 공룡이 아닌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자고 할 수도 있겠네요. 특정 시기에만 가능한 공룡 이야기, 인생에서 공룡에 관심을 갖는 시간이 길지 않기에, 이 짧은 특별한 시기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공룡 이야기,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공룡 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한국에만 있는 공룡 이야기도 궁금하고, 공룡 박물과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우리 아이가 좋아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주말에 활용할 수 있는 공룡 체험 이야기는 곧 준비해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뭐든톡톡 구독과 좋아요는 더 많은 더 좋은 컨텐츠로 여러분들께 보답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아이와 함께 내일은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랄게요. 모든 육아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에너지를 보냅니다.

 

 

 

[참고자료]

 

CNN Health

: Dinosaurs are colossal beings that shaped our childhood. Psychologists share why they capture kids’ hearts

https://abc17news.com/cnn-health/2021/09/24/dinosaurs-are-colossal-beings-that-shaped-our-childhood-psychologists-share-why-they-capture-kids-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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