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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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몰랐네~

 

아이를 키우다가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에요. 태어난지 몇 년 안 된 아기는 아는데 나는 모르는 것이 있다니. 충격입니다!!

 

안녕하세요. 뭐든톡톡의 따뜻함을 담당하고 있는 마음톡입니다.

 

 

꿀떡은 꿀꺽이 아니라 꼭꼭!!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로서 권위를 가져야 할 때도 있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놀아주어야 할 때도 있다. 어린이집을 가기 전 아침 식사 시간에 아이에게 작은 꿀떡 하나를 주면서 꿀꺽 잘 삼키라고 했다. 아이의 반응은? “엄마는 물인 줄 알았네~ 꼭꼭 잘 씹어 먹어야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게~ 엄마는 물인 줄 알았네.”라고 말하고 넘어가기는 했지만, 내 나이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인생을 산 사람보다 내가 더 무지하거나 실수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마음에 와 닿았다.

 

 

당연히 모를 수 있다 

 

아이도 아는데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이 당연하다면 누군가와 함께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모르는 것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무지에 대해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하고, 네 생각은 그렇지만 나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나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경향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상황으로 가기도 한다. 무언가를 모르는 것이 정말 큰 문제인 것일까? 아니면 배우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일까?

 

 

엄마는 몰랐네~

요즘 아이는 엄마는 몰랐네~”라는 말을 종종 한다. 자신이 설명한 것을 엄마가 잘 알아듣지 못했을 때나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룡 이름을 잘못 읽었을 때 엄마는 몰랐네~”라고 말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 엄마가 몰랐네~ 엄마가 잘못 알았네~”라고 말하면서 넘어갔더니, 자신이 잘못 알거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쉽게 인정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엄마의 태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동시에 모르는 것을 인정했을 때 배울 수 있기에 사고의 유연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엄마? 유연한 엄마!!

 

아이의 엄마로 성장해 가는 것이 처음이어서 육아와 집안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눈에 보이는 모습은 서툴고 때로는 아이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완벽한 엄마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엄마가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마음을 이리저리 휘어본다.

 

 

오늘도 육아팅!!

 

육아로 힘든 부모님들께 오늘 하루도 힘내시라고 응원의 에너지를 보내드립니다.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춥지만 아이들의 따뜻한 미소가 있기에 엄마 아빠들은 오늘도 살아갈 온기를 얻는 거겠지요? 또 다른 따스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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