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나 기부 좋아하시나요? 받는 것을 더 좋아하시나요? #giver #t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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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 좋으신가요? 받는 것이 좋으신가요?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러분들께서는 주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받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안녕하세요. 뭐든톡톡의 마음 지킴이 마음톡입니다.

 

 

당근 판매 재미에 빠지다

 

요즘 육아와 집안일로 지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아이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나만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나만의 시간에 엄청나게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지만 그건 쉽지 않았다. 졸리는 시간이어서 책을 보거나 집중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당근 판매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육아가 처음에는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싸게 살까 하면서 당근을 구매자로서 이용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크고 필요가 없어지는 물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당근에서 판매자로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글을 올려두고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끌어올리기로 가격을 내려서 판매가 되기도 했고, 누군가가 가격을 제안하기도 했다. 때로는 당근으로 구입하러 가는 길에 배달 아닌 배달 판매를 하기도 했다. 약간의 용돈이 생기는 재미가 쏠쏠했다.

 

 

당근 나눔 해 보셨나요?

 

그러다가 팔기는 애매한데 누군가에게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을 나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가 보니 집에 잔뜩 쌓여 있는 짱구 베개들을 나눔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어떤 나눔 물건은 나눔이 잘 안 되기도 했다. 아마도 다른 사람도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거나 필요한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어제 새벽에는 보틀 워머를 나눔으로 올렸는데, 올리자마자 연락이 왔다. 아기를 키우면서 필요했는데 나눔을 해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나눔을 신청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기분좋은 일이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과 관련해서 테드 강의가 있다. ‘여러분은 주는 사람인가요, 받는 사람인가요?’라는 주제로 아담 그랜트가 강연을 했던 내용이다. 나는 주는 사람일까, 아니면 받는 사람일까? 문득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기에게는 계속해서 주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다가 문득 아기도 나에게 미소를 보이고 기쁨을 주는데 아기는 받기만 하는 사람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생의 효도를 어렸을 때 다 한다는 말처럼 아기도 자기 나름대로 육아를 하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교적인데 받기만 하는 사람? 무뚝뚝한 주는 사람?

 

테드 강연에서는 무뚝뚝한 주는 사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츤데레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받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강력한 피드백을 주는 사람 말이다. 또 그 반대편에 있는 사교적이지만 받는 것을 더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아기를 사교적이지만 주로 받는 사람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아기가 있기에 가정에 활력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기가 주는 문화를 만드는 요청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 만들기

 

아담 그랜트는 주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주는 사람이 지치지 않게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독려하며, 주는 사람을 많이 고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육아를 하고 있는 가정에 적용해 보면, 주로 주는 사람인 부모가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기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는 사람을 더 많이 고용하는 부분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양가 가족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지역사회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주는 사람은 성과가 낮기도 높기도 하다?

 

테드 강연에서 인상적인 내용 중 하나는 성과가 가장 낮은 사람들 중에서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부분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성과가 가장 높은 사람들도 역시 주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육아를 놓고 보았을 때 초보 부모는 주는 사람인데 성과가 높지 않고,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운 부모 혹은 많은 아이를 키운 부모는 성과가 높은 주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초보 부모는 아기에게 주는 동시에 육아에 대한 노하우를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입장이다.

 

 

주는 사람인 부모가 성공하는 세상 만들기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보면 주는 사람이 많은 문화, 주는 사람이 성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운동을 하면서 아이는 가정에서 누군가에게 주는 것을 배우기보다 받는 것을 더 많이 경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한히 계속해서 주는 것이 필요한 부모가 되는 것이 더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주는 문화 가르치고, 초보 부모를 돕는 문화 만들고~

 

지금부터라도 나부터 가정에서 아이가 주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가정에서 주는 사람에 속하는 부모가 지치지 않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초보 부모와 베테랑 부모가 서로 소통을 하면서 초보 부모가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영어교육이나 사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 아닌 자녀가 사회에서 주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법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초보 부모를 만난다면 아이가 하나인데 둘째는 안 낳느냐, 아기를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 왜 육아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일에 더 많이 투입하지 못하느냐 라는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초보 부모가 힘을 내서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격려의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먼저 주는 문화, 저출산 극복의 시작!!

 

주는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그런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누구나 다 원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누군가의 따뜻함에 감동이 되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당근에서 따뜻한 나눔을 받았기에,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낮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 자체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나도 아이를 낳아 이렇게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문화를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테드 강연 링크] 여러분은 주는 사람(giver)인가요, 받는 사람(taker)인가요? : 아담 그랜트(Adam Grant) https://www.ted.com/talks/adam_grant_are_you_a_giver_or_a_taker?utm_campaign=tedspread&utm_medium=referral&utm_source=tedcom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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