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부터 여성 지도자? 평창 비파형동검과 여성인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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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에서 특별한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강원대 중앙박물관은 “2016년 강원 평창군 하리 발굴 현장에서 비파형동검과 함께 출토된 인골을 2년간 분석한 결과 인골의 성별이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한국에서 청동기 무덤에서 지배층의 전유물인 비파형동검과 사람뼈(인골)이 출토된 것은 최초였습니다.

출토 동검의 양식은 비파형동검에서 세형동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의 특징을 지녀 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경 인물로 추정됩니다. ​(모양만 보고? 연대 조사는 2년 동안 안한거냐? 일 요따구로 할래? 한심하다.)


여성의 나이는 20대 초반, 신장은 160.4cm로 추정되며, 초기 철기시대 여성으로 알려진 경남 사천시 늑도 유골보다 10cm 이상 월등히 클 정도로 신체 조건이 좋았습니다.

보통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로는 신라시대 여왕들이 많이 알려져 왔었는데요, 사국시대 당시에도 신라를 제외하면 고구려, 백제, 가야에 여왕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사장일 경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제사장은 남녀의 구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과거의 제사장이 여자도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무당입니다. 무당은 조선시대를 지나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선사시대는 이 무당과 비슷한 제사장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던 시기였습니다. 크게는 가뭄부터 질병, 전쟁 등 여러 두려움의 해소가 절실하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이미 학계에서는 청동기 문화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라는 것을 확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 더 강력한 증거가 되는 것이 바로 여성인골입니다. 일본에선 청동기시대였던 야요이(彌生)시대(기원전 3세기∼기원후 3세기)에 여성 제사장이었던 히미코가 왕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김재현 교수는 “그동안 한반도의 비파형동검 등 물질 중심으로 청동기문화가 일본에 전래됐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발견을 통해 여성의 사회 참여 등 사회·정치적인 제도 역시 일본으로 전해졌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시물은 2018년 2월 20일부터 강원대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평창올림픽 기간 많은 외국인들에게 홍보되고 언론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이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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