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라고 말하자! “1도(일도)라는 말” 듣기 거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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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도 없다
- 하나도 못하다
- 하나도 안 되어 있다...

“하나도”는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우리의 순우리말이다. 그런데 어느 방송사에서 캐나다인이 한국말을 잘 몰라 썼다는 “일(하나)도”를 열광적으로 따라하는 모습이 난 조금 우습다.

지식의 부족함인가?

하나, 둘, 셋.. 은 순 우리말이고!!
일, 이, 삼.. 은 한자어이다!!

물론 한국에서 발음하는 한자어는 일본, 중국과 다르다. 라틴어처럼 한자어는 동아시아의 각국의 단어의 원형이 되었고, 각 나라에 맞게 변화했다.

그러므로 원형이 그러할 뿐 일, 이, 삼.. 우리 단어이긴 하다. 그래도 순우리말의 구분은 필요하다.

“하나도”는 어감도 부드럽고 우리가 잘 써온 말이다. 그런데 무슨 외국인이 잘못 사용한 방송을 보고 따라 한다는 것이 너무 이상하고 웃기지 않나? 좀 멍청해 보인다고 할까??

우리가 그런 황당하고 멍청한 상황을 따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우리가 그렇게 말한다고 얻을 것도 하나도 없다.

한국의 순우리말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나도 안 하면서, 대체 무엇을 지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나도” “일도” 의 해프닝은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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