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웬만하면 왠지 웬지 - 너무 헷갈리는 맞춤법 맞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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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중에서 가장 헷갈리는 단어들중 모양새가 너무 흡사해서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왠만하면 웬만하면 왠지 웬지‘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리 쓰는 것인지, 어느 하나만 맞는 것인지 너무 헷갈립니다.


먼저 ‘왠만하면 웬만하면’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둘 중에서 ‘웬만하면’이 맞는 표현입니다.

웬만하면’은 ‘우연만하다’라는 동사가 축약되어 쓰이게 된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딴지 걸지 말고 괜찮으면, 특별한 이유 없으면’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그 외 쓰이는 의미는 아래 내용을 참조해 주세요.


왠만하면 / 웬만하면

[국어사전 풀이 - 1)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2)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국어사전 풀이가 상당히 어렵게 정의된 단어중의 하나입니다. 쉽게 풀어보면 ‘그만그만하다‘ ’괜찮다‘ 정도가 딱 맞는 표현이다.

웬만하면 좀 도와주지? (괜찮으면 좀 도와주지?)

웬만한 사람은 다 알아요. (그만그만한 사람은 다 알아요.)

ㄴ 살림살이가 웬만하다. (살림살이가 그만그만하다. / 살림살이가 괜찮다.)


추가로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

’엔간하다‘라는 단어도 ‘웬만하다’처럼 과거에는 ‘어연간하다‘라고 쓰였으나 지금은 ’엔간하다‘로만 씁니다. 국어사전 풀이는 매우 외계어처럼 해 놓아서 그냥 ’보통정도이다.‘라고만 이해하면 좋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예시는 ’형편이 엔간하면 나도 돕고 싶네만 나도 워낙 쪼들려서 그럴 수 없네.‘ 와 ‘엔간하면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네.‘ 등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긴가민가’인데 ‘기연가미연가’라는 19세기 국어 표현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무언가 헷갈리고 잘 모를때, ’긴가민가하다‘라고 표현합니다.


다음으로 ‘왠지 / 웬지’를 살펴볼까요?


둘 중에서 ‘왠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입니다.


왠지 / 웬지

[국어사전 풀이 -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ㄴ 나는 왠지 너가 좋다.

ㄴ 왠지 이 길이 맞는 것 같아.

ㄴ 그 이야기를 듣자 왠지 기분이 나빠졌다.

ㄴ 유럽은 왠지 살기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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