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 안시성!! 한국영화 개봉은 서로 연관이 있다

핫이슈|2018. 10. 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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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들이 ‘신과함께2: 인과연’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배신.. 지루함.. 낚였다..

주지훈이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는 높아졌을지는 몰라도 ‘신과함께: 인과연’를 보고 나서 3탄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같은 설정, 비슷한 주인공 이야기.. 더이상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한국영화의 배신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한국영화에 대한 불신과 재미없을 거라는 반감이 작용하게 되었죠!!

추석에 개봉하는 영화중에는 유명한 외화는 없었지만, 한국 영화가 유독 많았습니다. 추석엔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대중과는 달리 모두다 소재가 어두웠습니다. 가족끼리 본다는 생각을 아예 안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영화가 많았습니다.



1. 물괴 (2018.9.12개봉) 72만명
2. 안시성 (2018.9.19개봉) 541만명(작성기준)
3. 명당 (2018.9.19개봉) 208만명
4. 협상 (2018.9.19개봉) 196만명

추석에 맞춰 개봉을 하면 오히려 추석에 인기를 독점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관객이 분할되어 서로 피해를 볼 수 있고, 더 심한 쪽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18년 추석 영화들이 딱 그런 격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피해를 본 것이 바로 ‘안시성’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한국영화 속에 대중은 한국영화에 너무 질려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안시성은 대작이었고, 충분히 신과함께2 이상의 성적을 오를 가능성이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안시성이 특별나게 남다른 입소문을 못 얻어 낸 것도 실패 요인이라면 실패 요인이었겠죠~

그리고 이야기의에 여러 요소가 가미되어야 재미가 더해지는 법인데, 여성 주인공을 좀더 이야기 속으로 끌어낼 필요도 있었다고 봅니다. 안시성은 이걸 제대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번 추석에 개봉한 영화가 실패한 원인 중의 하나는 제목이 너무 촌스러웠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70년대, 80년대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유치하고 촌스럽게 이름을 짓는 것을 보면 감독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무시하거나 브랜드네이밍, 홍보 전문가를 무시하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제목은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었을 것입니다.

1. 물괴 —> 물괴의 습격
2. 안시성 —> 안시성-88일간의 전투
3. 명당 —> 명당을 찾아라
4. 협상 —> 블랙리스트

대중에게 뭔가 궁금증이 생기게 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핵심.. 그리고 대략 ‘이럴 것이다’라는 느낌이 살아나야 합니다. 하지만 두 글자로 ‘물괴’ ‘협상’ ‘명당’은 너무 범위가 넓고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관객도 ‘이건 뭐야’ 쉽게 지나치게 됩니다. 앞으로 유치한 두 글자 영화는 제발 좀... ㅜㅜ

또한 망한 영화를 보면 포스터가 그야말로 유치원 수준입니다.

명당과 협상은 포스터보다 아래 이미지가 더 나았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아래 이미지가 답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명당의 경우 더 웃긴건 영어명이 Fengshui 입니다. 과연 풍수가 중국의 것이기만 할까요? Good and lucky area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안시성의 경우는 조인성의 얼굴을 더욱 부각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신과함께 홍보팀이 잘한 건, 이야기 주인공은 세명이었고, 포스터도 세명의 느낌을 살려 포스터를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안시성은 어정쩡하게 조인성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과 잘 안 보이는 몇명이 당근일지도 모를 무언가를 내리치고 있는 장면 뿐입니다.

거기다가 대문짝 만하게 “안시성” 이건 아니죠 ㅜㅜ

아무튼 이번 추석 연휴는 한국영화의 홍수 속에 재미없는 연휴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좋은 작품이 알려지고 흥행하는 건 관객에게도 기쁜 일입니다. 현재 홍보력의 유치함은 기본적으로 한국 영화 감독 그리고 관계자의 홍보에 대한 무능력, 무지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안시성이 그마나 나았다고 보지만, 좀더 스펙타클하게 구성하고 남자, 여자 주인공의 스토리를 더 넣고 부각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신녀의 경우는 조인성과 과거 스토리를 넣을 수도 있었겠죠~~

아무튼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촌스러움을 언제쯤 벗어날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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