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나무 = 겹벚꽃! 일반 벚꽃보다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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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 Heerstrasse 거리, 겹벚꽃(Prunus serrulata)이 피어있다.

우리는 왜 전문성 없이, 연구없이 대충 대충 자료를 접하고 퍼트리는 것일까?

블로그에는 겹벚나무가 왕벚나무라고 씌여진 글도 있었고, 학명을 바꿔 쓰거나 잘못 쓴 것들도 많았다.

겹벚꽃(겹벚나무)의 학명은 Prunus serrulata 라고도 한다.

일본이 서양에 이 Prunus serrulata 종을 알리면서 마치 일본에만 있는 것인양 Japanese cherry라고 알렸지만 Oriental Cherry 또는 East Asian Cherry라고도 불려왔고 절대 일본 것만의 나무는 아니다.

김치 vs 키무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일본이 저런 짓을 계속 하는 이상, 우리는 가만히 지켜볼 수 만은 없다!


최근 가로수로 심어진 왕벚나무

왕벚나무가 제주도 한라산 자생의 증거가 확실해지면서 전세계 250여 종 중에서 가장 확실한 한국 원산의 벚나무가 밝혀지게 되었다. 대부분은 그 근거가 정확하지 않아서 보통 한국, 만주, 중국, 일본 등지라고 적곤 한다.

그런데 왕벚나무 관련 기사 이후로 신도시 등 새로운 가로수 사업에서 왕벚나무를 심는 일이 너무 잦아졌다. 또 한번의 획일적인 가로수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런 것은 사전에 왕벚나무를 많이 준비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정치적 + 비즈니스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들게 한다.

나는 겹벚꽃도 한국의 벚나무인데 왜 이런 좋은 나무는 심지 않는지 의문이다.

이미 몇몇은 눈치 챘겠지만 왕벚나무의 벚꽃이 지고 나면 아주 까맣고 작은 열매가 떨어져 온 거리가 까맣게 변하고 만다.

겹벚꽃의 열매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여러 나무를 심었어야 했다. 이렇게 획일적인 왕벚나무 위주의 가로수 사업은 매우 부자연스럽고 (마치 전략적으로 행해진 것처럼) 왕벚나무를 많이 사전에 심어놓은 사람만 수익을 올리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

아무튼 250여 가지의 벚나무가 있는 시대에, 시점에 고작 한두가지의 벚나무만 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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