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씨를 영어로 적을 때 - 같이 고민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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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목적은 전통이 없는 한국 성씨 및 어색한 영어 표기에 대해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자는 것이 의도이므로 앞으로 퍼가는 걸 금지합니다. 이대로 적어야 한다는 것이 아님을 숙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읽기전 공지 : 성씨 표기와 로마자 표기법은 따로 정해져야 하고 따로 생각하셔야 합니다.성씨는 로마자 표기법으로 할 경우 문제점이 많이 생겨서 그래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성씨를 영어(로마자)로 적을 때, 마치 자신이 창작이라도 하듯이 아무렇게나 적곤 한다. 그래서 같은 가족인데도 영어로 적을때 발음은 물론 철자가 틀려지는 우스운 일도 자주 발생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미 이런 혼란때문에 "성은 따로 정한다."라고 로마자 표기법에 명시해 두었다. 그렇다면 각 가문 종친회 또는 다수가 하나의 영어 표기법으로 통일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정부에서 연구와 합의를 통해 임의로 정해 공표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재까지 그런 노력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한국에서 100% 유일하게 통일된 영어 표기는 Kim이다. 모두 그렇게 통일되게 쓰고 있다. 게다가 김씨는 한국 자생 성이기 때문에 전통도 갖고있어 매우 좋다.

     그러나 그 다음 다수 성인 박, 이 씨를 보면 박은 Park, Pak, Bak, Bakh 등으로 이는 Lee, Ree, Ri, Yi 등으로 자신들 맘대로 쓰고 있다. 이는 행여 외국 여행시, 유학시, 이민시 자칫하다가 가족이나 친척인데도 완전 남남이 되는 다른 성이 된다. 콩가루 집안이 아니고서야 영어로 쓰는 성씨가 통일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각 성씨를 가진 지식있는 사람들이 전문가와 함께 올바른 하나의 표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단지 각 성씨의 통일에 도움이 될 만한 기본적 법칙을 밝히고자 한다.

1. 영어(로마자) 표기시 브리튼어권(영어권), 프랑스어권, 저먼어권(독일어권), 이탈리어권 등을 검토, 이상한 의미가 담겨 있을 가능성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좋은 의미 좋은 철자 표기법이 되도록 노력한다.

2. 성씨는 고유명사이지만 그 가문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가장 멋있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3. 최소한 놀림을 받지 않도록 영어 철자를 연구해서 결정해야 한다.

4.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이미지를 갖는 표기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한국의 현 국립국어원의 표기법칙을 참고하되, 어색하지 않게 한국 성씨의 전반적 통일성도 중요하다.

6. 한국 발음과 비슷하게 표기하도록 하되, 2번을 염두에 둔다.

7. 모든 각 나라마다 발음을 만족시킬 수 없다.

기타 등등이 있을수 있겠다.



위의 법칙대로 따라 대표 각 성씨를 예를 들어 같이 생각해보자. (가장 많은 성씨순으로) 이대로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성씨도 그 가문, 사람의 얼굴이다!!!


   김씨 경우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미 통일되었으나 6번을 고려할때 Gim이 맞다. 하지만 G가 i를 만날때는 "지"라고 발음되기도 하고 "기"라고 발음되기도 한다. 결국 발음은 김과 다르지만 G역시 혼란이 있으며 이미 통일되어 사용하였기 때문에 Kim으로 하는 것이 올바르다. 이건 김치, 태권도와 유사한 경우다. 김치, 태권도 (Kimchi, Taekwondo) 도 바꾸기 힘들다. 왜냐하면 이미 김치,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그나라 단어가 되었다.



   박씨 경우 Park, Pak 을 대부분 쓰는데 한국식 발음은 "파아ㄹ악", "팍"이 아니다. 6번 법칙에 따라 박씨는 Bak, Bakh, Vhak 등등으로 결정할 수 있겠다. Bak은 3번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놀림을 받을 가능성이 조금 있다.

   이씨 경우 Lee 를 많이 쓴다. (이씨는 원래 리씨였으므로 영어표기시 리로 하기로 한다.) Lee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성씨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최씨 경우 Choi, Choe를 많이 쓰고 있다. Choi는 절대 최라고 발음되지 않는다. 물론 영어 기준 "쵸이"이다. 7번에서와 같이 각나라마다 틀릴수 있다. Choe역시 현 로마자 표기 법칙에 100% 정확히 따르게 되지만 이것 역시 올바르지 않다. (솔직히 현 표기법 중 모음에 문제성 많음, 외,왜,웨 모두 we로 같은 발음을 어렵게 구분해 놓았다.) 최씨는 2,6번에 따라 Chweh라고 할 수 있겠다.



   정씨 경우 Jung, Jeong을 많이 쓰는데 통일할 필요가 있다. Jung은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중'이다. (한국어 로마자 표기는 aeiou 아에이오우 고정 법칙으로 가야함) 조사, 연구 결과 괜찮다면 Johng, Jorng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강씨경우 Kang을 많이 쓴다. 이유는 Gang이 패거리, 양아치 뜻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는 Kang이 옳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Kang 도 솔직히 어색하고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아래 설명한 대로 완전히 순 우리말 성씨로 바꾸면 어떨까? 물론 현 한국인 정서로는 쉽지 않는 발상전환이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순우리말을 찾자는 의미에서 멋진 성씨로 바꾼다는 것은 분명 좋은 생각이고 시도이다.



   조, 윤, 장, 림 경우 Cho, Yoon, Chang, Lim, Han을 쓰는데 윤씨 빼고 모두 중국식 표기법이다. 조는 Jo/Joe, 장은 Jang, 림(임)은 Reem 등 새로운 표기법을 개발해서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윤씨경우는 국립국어원대로 Yun이라고 적을 수 있으나 기존에 Yoon이라 써왔고 2번에 따라 오히려 낫다.그리고 3,4번에 해당되지 않는다.



   한씨 경우 Han이라고 많이 쓴다. 달리 적을 방법은 많지 않다. Hann 으로 n을 두번 적어 표현할수 있다.

   신씨 경우 대부분 Sin이 범죄, 죄악이란 의미이기 때문에 Shin을 쓰는데 Shin은 "정강이"란 뜻이다. 신씨는 Sheen이라고 적을 수 있다. Sheen은 광채, 번쩍임 이란 뜻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오히려 정확하다.



   오씨 경우 가장 이상하다. 강, 방, 신 도 아무리 성씨라 하지만 듣기에 너무 이상하다고 하지만 오씨 경우는 서양에서 감탄사이기 때문이다. Oh 라고 가장 많이 대부분 쓰지만 Ouh나 Ough(gh 묶음처리) 라고 한다면 감탄사란 놀림을 받을 가능성은 적어진다. (3번)

   서, 권, 황, 송 경우 Seo, Gwon, Hwang, Song 으로 통일하면 좋겠다.  안씨 경우 An이라고만 적으면 단어도 아닌 관사 an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Ahn 이라고 하면 좋다.



   류씨 경우 Ryu, Ryoo라고 주로 쓴다. 하지만 Ryu는 일본, 중국등지에서 쓰이며 특이 일본식 표기법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질수 있다. 또한 Ryoo는 발음상 "료오우우"가 되어 버린다. (이사실을 요즘 알게 됨 +_+) Liu는 유명한 할리우드 중국계 배우 루시 리우(Lucy Liu)처럼 중국식 표기법이다. 그러므로 Riu라고도 쓰면 좋겠는데 이러면 중국식에서 L을 R로 바꾼 것 뿐이다. 그런데 Rieu라고 쓰고 뉴요커에게 물어본 결과 발음도 류이면서도 성씨로써 고급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므로 류씨중에 한사람으로서 모두 Rieu로 통일되어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류씨가 김(Kim)다음으로 성씨 영어 표기 통일이 되는 성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홍, 전, 고 경우 주로 Hong, Jeon, Koh라고 많이 쓴다. Hong은 나름대로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전 경우엔 Jorn,John 등으로 고려하여 뜻, 의미등을 조사후 안착시킬 수 있겠다. 고씨 경우엔 Go라고 하면 "가다"란 동사이므로 Goh나 Koh 중 고씨 가문이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여 하나로 정착할 필요가 있다.

문씨 경우 Moon이라고 가장 많이 쓰는데, 한국 발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의미도 좋고 성씨로서 품위도 있게 쓴 가장 좋은 예이다.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통일될 필요가 있다.



   반씨 경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Ban 이 대표적인데, 알다시피 '금지하다'란 부정적 뜻이 있다. 이럴경우 Vhan 이라고 멋지게 바꿔 적을 수 있다.



   위에서 살펴 봤듯이 영어(로마자) 표기시 너무  어색해지고 이상한 성씨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각 가문 대표자들과 의견 수렴, 전문가와의 합의 통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맞게 한국도  중국을 모방하 여 만든 성씨들을 버리고 이참에 멋있는 순 우리말로 바꾸면 어떨까 한다.

   (일본이 자기네 성과 이름을 가졌듯이 이것이 진정한 독립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어를 중심으로 영어 표기도 쉽도록 말이다. 나모(Namo), 다물(Damul) 등등



   솔직히 한국 성은 동아시아 시대 (옛날) 중국 지역 중심 문화권이라 중국식 성을 갖는 것이 마치 자랑이라도 된양 성씨를 따라 썼고 개화기때 아무 생각도 없이 막 등록하여 써왔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를 보면 분명 한국도 한국 스스로 개화기에 성공했다면 당연히 성씨에 대한 지식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을테고 좋은 여러 대안이 나와 어느 하나로 정착되었으리란 건 당연하다. 그러므로 솔직히 순 우리말 중 멋있고 의미있는 말을 성씨로 하는 것은 진보적이고 오히려 자랑일 수 있다.



   순우리말로 성씨를 정하는 방법도 있고 현 성씨 중 너무 어색한 성씨에 어떤 글자를 추가시킬수도 있다. 극단적이지만 -씨를 붙여 어색함을 없애 보면 어떨까? 예를 들면, 오씨, 하씨, 호씨, 마씨, 고씨 등등 너무 이상한 성씨에 -씨를 붙여 영어로 적으면 Ossie, Hacy, Hocy, Macy, Gossie 등등 멋지게 바꿀수 있지만 반대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해외 어디가도 멋있고 고급스러운 이름으로 탈바꿈된다.

   아무튼 각 가문과 전문가 및 의견수렴을 통해 올바른 성씨가 하나로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위 내용은 어디까지나 한번 다같이 생각을 해보자는 얘기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 정착되어지고 정해진 것이 없다. (Kim, Moon 등) 제외. 게다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김,박,이,석,고 등등 한국서 자생된 한자 성이 아니고서야 중국과 너무 흡사하여 한국인의 성씨로는 어려움이 많고 실제로도 중국식 표기법을 아무 여과없이 그대로 쓰고 있어 중국인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많다.



   류씨 경우도 표기 자체가 Ryu로 쓰면 일본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본인이 뉴욕서 자체 인터뷰 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은 Rieu가 괜찮을 것이라고 하였다. 순우리말로 한다면 "버드"가 될수도 있겠지만... (Bodeu) 버들이지만 ㄹ탈락하여 부드럽게 "버드"라고 정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확실히 한국인에게 위 내용이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질 가능성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 정부는 각 성씨의 통일안을 구체적이며 합리적으로 대안을 내놓은 적이 없다. 여권을 만들때도 현재 그저 로마자 표기법에 근거 제안하고 있지만 이미 말했듯이 너무 이상한 성씨가 생긴다.

Ex) Sin(범죄), I(이), O(오), Bang(방), Gang(강), U(우)... 셀수 없이 많음



   국립국어원은 성씨는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의미를 주어서 생각해선 안된다고 하지만 어김없는 탁상행정이고 현실을 제대로 못보고 하는 말이다. 또한 현 로마자 표기법 중 "성씨를 따로 정한다."는 워낙 통일이 안되있고 어떻게 감당할줄 몰라 그렇다고 하지만 정작 본질은 자신의 가문들과 협의해야 하고 전문가와 같이 연구해야만 안착되어질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일을 부드럽고 융통적으로 대처하여 모두가 똑같이 멋있게 쓰는 성씨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한다. 이런 작은 하나 하나의 세심한 배려와 정책이 바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모든 성씨가 멋있게 통일되어 쓰는 영어 표기법이 하루 속히 정착되기를 기도해 본다. 그리고 합당한 여러 전문가(한국인 포함 외국인도)과 해외 시민 대상 인터뷰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사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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