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다 매다 헷갈려요 - 정확한 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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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고, 신발 끈을


갑자기 '메다' / '매다'가 헷갈린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하다 보면 이럴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거를 실수하다 보면 괜히 한 소리 듣기에 딱 좋다.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다란 뜻으로, "베낭을 메다"와 같이 쓰인다. 총도 역시 걸치는 물건이므로 "어깨에 총을 메다"라고 쓴다. "미래를/장래를 메고 나가다."도 메다를 쓴다.


그러니까 어깨에 메는 배낭, 총 등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님 "너무 기뻐 목이 메었다." "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행락 인파로 도로가 메어 터졌다' 등의 쓰이는 '메다'는 구멍이 막히거나 무엇이 가득 차다라는 의미이다.


그 외는 모두 '매다'이다.


'매다'는 두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않게 하다란 의미로 쓰입니다. "신발 끈을 매다." "옷고름을 매다." "넥타이를 매다" "소를 말뚝에 매다" "죄인을 형틀에 매다" 등으로 많이 쓰인다. 


'매다'에는 논밭의 잡풀을 뽑는다는 뜻도 있다. "김을 매다" "콩밭을 매다"가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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