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의 민낯, 용어 정리도 안된 사실들 (명성왕후 vs 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가 한동한 극찬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아픔과 감동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계속 성곡적으로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명성황후(황제의 정실부인)라고 말하는 것에는 꺼리낌이 없는 반면 같은 시대의 명칭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고종 vs 명성황후
역사 책 속에 엉망진창의 용어 표기... 식민사관의 연속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현재 한국 역사계의 결과물일 것입니다.
일본은 대한제국을 미완의 것으로 낮추지만, 비록 망했더라도 대한제국이라 선포한 이상 더이상 조선은 아닌 것입니다.
중국도 아주 잠깐 존재했다 사라진 신나라도 중국 역사책에서 절대 빠지지 않죠.
문제는 한국 내에서 명성황후가 우세하게 불리고 있는 반면,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어야 할 황제는 조선의 고종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역사책에는 광무제(고종)는 조선 왕조 계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한국 역사계가 정리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정리하지 못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비록 광무제(고종)의 꿈이 짧았다고는 하나 결코 조선이 될 수 없습니다. 역사책에도 조선과 대한제국을 나눠야 하며 조선 왕의 계보와 대한제국 황제의 계보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멍청한 기자가 자신의 기사 내용에 명성황후는 광무제(고종)가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1897년 10월 이전에 죽었으니 추전된 명칭을 쓸 수 없다고 하는데 매우 논리다 빈약한 생각입니다.
광무제(고종)이 황제가 되는 순간 명성왕후도 명성황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적대로라면 흥선대원군도 황제국의 표현인 흥선대원왕으로 부르면 될 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인 철종을 철종이라고 부를지, 장황제라고 부를지 헷갈린다면 정말 무능한, 지식이 모자란 기레기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광무제(고종)가 황제가 되어 전 왕을 장황제로 추대했다고 하면 끝날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대한제국을 선포한 광무제(고종) 표기가 맞는 표기이며, 전 왕도 아닌 정실부인을 일컫는데 사망한 연도 계산은 의미가 없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왕이되자 아내가 왕후가 된것처럼 광무제(고종)가 황제가 되면서 명성왕후도 황후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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