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집 절하는법 알려주세요

각종 정보를 알려줘|2018. 7. 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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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집 절하는법 정리해 드립니다.

나이가 들면 어느날 갑자기 친구한테서 이런 문자가 오기 시작합니다.

ㅇㅇㅇ 아버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어
장소 ㅇㅇ의료원

◐부고◑
ㅇㅇ중학교 동문 ㅇㅇㅇ 부친께서 ㅇ월ㅇ일에 영면하셨습니다.
빈소:ㅇㅇㅇ병원장례식장 ㅇㅇ호
발인: ㅇ월 ㅇ일 ㅇ시 ㅇ분
ㅇㅇㅇ 연락처:010-1234-5678



친구의 아픔이 얼마나 클까? 또는 동료의 상심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고 옷을 입고 길을 나서는데, 돈을 얼마를 해야하며, 뭐라고 봉투에 써야 하며, 절하는 방법은 뭔지.. 각종 예절에 대해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념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상가집 절하기 예절을 준비해 봤습니다.


​​1. 의상

남자는 검은 넥터이에 검은 어두운 계열 정장 (넥타이가 없어도 크게 뭐라 하는 사람은 없지만 검은 넥타이가 깔끔해 보이기는 합니다.)

여성도 검은 계열의 의상을 입고 가시면 되는데 보통 치마를 입습니다.

상가집은 아무 때나 가는 것이 아니라 저녁 시간대로 가는 것이 바른 예절입니다. 상이 시작된 첫 날을 관련이 없지맘 이틀 째라면 저녁으로 해서 상주를 배려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상가집에서는 조용히 있다가 조용히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떠들거나 술잔을 부딪히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상가집 절하는법

1) 입구 쪽에 비치된 곳에서 방명록 작성 및 부의금 전달 (요즘은 대부분 상가집 입구에 부의금을 내는 곳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 영정사진이 모셔져 있는 방으로 이동

3) 영정 옆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주님 분들께 가볍게 목례 (이때 상주님들은 대부분 영정 사진을 가르킵니다. 바로 절을 해야겠죠.)



4) 향이 적어 보일 경우는 향을 하나 더 태워주고, 그럴 필요가 없을 때는 바로 절을 합니다. 분향시 양손을 이용하고 한 손으로 살살 부채질을 해주되, 결코 입으로 불거나 불을 끄면 안됩니다. (이부분은 특히 많은 인원이 온 경우, 분향을 너무 하면 향이 너무 진해지기 때문에 상주분들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단체로 갈 경우는 한명이 대표로 헌화와 분향을 합니다.




종교가 있는 경우는 국화만 있을 수 있는데, 한쪽에 비치된 국화한송이를 영정 사진 앞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을 합니다.

종교인의 경우 묵념만 한 후에 상주에게만 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상주에게는 인사의 개념으로 생각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 절하는법

(영정) 공수 + 절 + 공수 + 절 + 목례 + (상주) 절 + 퇴장

총 절을 세 번 하는데 두번은 영정에게, 한번은 상주에게 서로 맞절하는 것입니다.




이때 공수라는 것이 있는데요, 절하기 전에 취하는
자세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남자는 오른 손은 위로, 여자는 왼 손을 위로 해서 두 손을 모아 손바닥을 배 아랫쪽으로 붙입니다. (평소에는 남자가 왼손, 여자가 오른손이지만 상가집에선 반대로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때 남자는 공수 자세를 유지하면서 절을 하지만, 여자는 두 손을 두 무릎의 바깥 쪽으로 바로 옆에 놓고 절을 합니다. 아마도 치마를 입은 채로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일어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므로 이를 배려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녀 둘다 이마가 땅에 닿을 듯이 절합니다.)

상주와 맞절을 한 후에는 애도를 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 인사말을 굳이 해서 서로 어색해 하지 말고, 가까운 지인이라면 편하게 짧은 위로의 말을, 말재주가 없다면 두손을 꼭잡고 아무 말 하지 않고 눈빛으로도 슬픔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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