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한국vs일본] -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분석 2018
한국여자팀
총 공격시도 56개 (일본 대비 19개 부족)
스파이크 37점
블로킹 8개
서브 득점 3개
*상대 실수 9개
디그 38개
리시브 9개
일본여자팀
총 공격시도 75개
스파이크 44점
블로킹 8개
서브 득점 7개
*상대 실수 15
디그 43개
리시브 8개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패했다. 6월 6일 현충일이어서 많은 배구팬들이 경기를 봤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패인은 한국팀 스스로의 실수 연발과 팀워크 상실이었다.
김연경에게 올려주던 좋은 볼이 이번에는 거의 없었다. 이미 일본은 리시브가 불안한 한국 선수들이기 많기 때문에 김연경이 리시브를 자신이 먼저 받고 이효희가 다시 김연경에게 볼을 건네주고 김연경이 다시 공격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차효원 감독은 멍청해서 이런 분석의 결과도 몰랐을 것이다. 왜냐고? 너는 분석자체를 안하고 자료를 줘도 무슨 뜻인지 모르니까!!
이 얘기는 이미 이탈리아 전에서 먹혀들었었다. 이탈리아는 이번 리그에서 가장 실력이 낮았던 팀이었다. 그런데 중국, 러시아를 이긴 한국이 왜 이탈리아에게 졌을까??
위에서 말한 김연경 패턴 때문이었다.
독일과 러시아는 김연경이 잘하니까 김연경에게 부담을 주려고 김연경에게만 목적타 서브를 넣었는데 제일 리시브가 좋은 선수가 김연경 선수였고, 위에서 말했듯이 <김연경 리시브 - 이효희 세터 - 김연경 공격>은 확률 높은 유일한 한국 공격이었다. 이것 때문에 이상하리만치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쉽게 이겼다. 당연한 논리겠지??
그런데 이탈리아 전에서는 리시브가 좋은 김연경이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서브를 넣으면서 한국이 이탈리아에게 아주 쉽게 졌던 것이었다.
김연경 없이 떠난 네덜란드, 브라질, 폴란드 3연패는 한국 여자 배구팀의 리시브 수준이 거침없이 드러났고, 팀 분위기로 급반전되어 1세트도 못따고 패했었다. (순간 유치부 아마추어 선수들인줄 알았음)
일본전도 다르지 않다!
일본 선수들의 서브는 좋기로 유명하고 (이미 연습을 많이 한 것으로 보임) 못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정확하게 보내졌다. 그것도 그 선수 앞이 아니라 양 선수 중간이나 어정쩡한 위치에 떨어졌다. (리시브 받을 때 움직이면서 받는 기본기 연습이 안된 것 마저 다 파악됐다. 임명옥, 이재영, 박정아)
차해원 감독은 최고 득점을 낸 유키 이시이 분석도 아예 없었던 것 같고, 일본은 다양하게 고루고루 점수를 냈는데 오히려 한국보다 블로킹 성공도 제때 제때 잘했고, 서브 득점 마저 쉽게 나왔다.
상대편인 일본을 분석해보면 이시이 선수는 총 17점으로 스파이크 14, 블로킹 1, 서브 2점으로 양팀 중 가장 돋보이는 경기를 했다.
스파이크 성공률
이시이 14점/29회 시도 > 48.2%+블로킹1점+서브2점
리사 13점/25회 시도 > 52% +블로킹1점+서브1점
아이 9점/29회 시도 > 31%
하루요 5점/13회 시도 > 38.4%+블로킹2점+서브1점
마이 1점/4회 시도 > 25% + 블로킹4점 + 서브3점
디그를 43개 성공시켰는데, 한국이 무의미하게 넘겨준 것은 수치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유독 이재영, 박정아 선수가 상대편에 넘겨주는 전달 놀이 하고 앉았음) 결과적으로 자연스레 일본이 한국보다 공격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스파이크로 7점 더 가져갈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이 낮지만, 상대편 디그가 상당히 좋았던 것도 있었고, 리시브가 불안하니까 김연경에게 좋은 볼이 오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김연경보다는 이재영, 박정아에게 볼이 많이 갔다. 수치상으로 이재영, 박정아에게 간 스파이크 시도는 48회에 육박한다.
스파이크 성공률
이재영 13점/30회 시도 > 43.3%+블로킹1점
박정아 7점/18회 시도 > 38.8%+블로킹1점
김희진 2점/8회 시도 > 25%+블로킹3점+서브1점
김수지 5점/13회 시도 > 38.5%+서브1점
양효진 5점/17회 시도 > 29.4% + 블로킹1점
김연경 4점/22회 시도 > 18.1%+블로킹1점
터키 때와 같이 일본전 결과 수치가 또 바꼈다. 분석의 기준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 한번 다시 봐야겠다.
이번 경기는 유난히 리시브 실패 등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또한 김연경 등 공격수에게 정확한 볼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영에게만 볼이 잘 갔음) 리시브 실패와 같이 봐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패인은 임명옥, 이재영, 박정아, 김희진의 리시브 실패였다.
이 네명이 나쁜 볼을 김연경 선수에게 줬고 당연히 한국 공격이 많이 실패했다.
일본은 이시이 선수가 편하게 때리도록 뒤에서 모두 잘 받아내 줬지만, 김연경에게 잘 간 공은 없었고, 김연경 백업도 없었다. 김연경 선수는 정말 속상했을 것이다.
리시브 불안은 심각하다. 이제 리시브는 국대를 뽑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런 식의 운영이라면 배구협회는 전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변화 의지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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