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brunch - 브런치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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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선 이상한 붐이 일어났다. 다름 아님 브런치 레스토랑.

 

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었다. 브런치 (아점) 란 말 그대로 아침(Breakfast), 점심(Lunch)을 합친 말로써 아침겸 점심겸 먹는 것을 말한다. 시간대도 오전 10시에서 부터 11시 30분 사이에 먹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대다수 브런치 카페는 마치 서양 음식을 식당에 가서 먹어야 브런치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거의 서양식 음식을 팔고 있었고, 마치 그걸 먹어야 브런치인것 처럼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런치는 아침 점심겸해서 어정쩡하게 먹게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브런치로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인 조차 브런치로 자신이 원하는 별의 별 음식을 선택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당신이 만약 (한국에서 유행한) 브런치 카페를 갔다면 그건 단지 서양 음식점에 간 것이다.

 

물론 10시에서 11시 반에 먹었다면 그건 브런치다. 하지만, 분명 서양 음식만을 먹는 것이 브런치인양 소비자를 오해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양식 브런치 음식점이란 표현이 옳다. 작은 차이 같지만 이는 잘못된 혼란을 가중시키는 마케팅이다.




 

아침겸 점심으로 먹으면 브런치인 거지, 꼭 음식점을 가거나 서양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즉, 한국에서 서양 음식점을 브런치 카페라고 분류, 정의, 홍보하는 자체가 웃기다라는 것이다.

 

(각 서양 음식점은 "서양식 브런치 메뉴" 라고 구분을 해줄 필요가 있다. 별거 아니지만 확실히 잘못된 정보 마케팅에는 틀림이 없다.)

 

브런치는 소비자의 생활 소비 형태일뿐이다.

 

 




 

확실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한번 살펴보면,


집에서 먹든,

아이스크림을 먹든,

비빔밥을 먹든,

서양식을 먹든,

호텔에 가서 먹든


그 시간대에 아침겸 점심겸 먹으면 브런치다. 그리고 사실 한국의 몇몇 음식점에 가도 10시에서 11시 반 사이에 아침겸 점심겸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다.

 

브런치로 비빔밥을 먹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한 한국식 브런치가 될수도 있다.




 

그러므로 한국이 서양음식점을 두고 브런치 카페라고 홍보하는 상술은 잘못된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건 그냥 서양 음식점일뿐이다. 게다가 음식 주인이 아닌 소비자가 스스로 10시에서 11시 반 사이 아침겸 점심으로 먹으면 그게 브런치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수용보다는 영국과 같이 한국 브런치를 개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위에서 설명한대로 건강에 좋은 비빔밥을 훌륭한 한국 브런치로 오히려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아울러, 서양 음식점 경우, 서양식 브런치란 구분도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 우물안 개구리처럼 항상 다른 문화를 황당하게 겉핥기식으로 받아들일 텐가?? 부디 부디 이제 그런 오역과 황당한 붐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약간의 차이지만, 무언가 핵심적인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뉴욕이나 기타 다른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한국의 브런치 카페 붐을 보고는 피식 웃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과시욕을 위해 전반적인 이해없이, 어제도 집에서 과일이나 밥으로 브런치를 먹은 것도 모른채, "나 오후 4시에 브런치 식당에서 브런치 먹었어!" 하면서 무식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단지 4시에 브런치 메뉴를 맛본 것 뿐이지 브런치는 아니란 걸 알고 먹자는 것이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차이는 알고 즐기자는 것이다. 또한 장사가 잘되면 브런치 메뉴를 어느때든 팔수 있다. 하지만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브런치는 아침 점심 사이에 먹는 것이고, 무엇을 먹어도 상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코, 한국에서 서양음식점만을 브런치 카페라고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저 서양음식점에서 서양식 브런치 메뉴를 팔고 있을 뿐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결국, 한국내 브런치 카페는 마치 서양 음식을 파는 음식점만 브런치에 해당하는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각 포털 사이트는 검색시에 브런치 카페라고 하게 할게 아니라 서양식 브런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건 작아보이지만 아주 큰 차이다. 한국인 모두 브런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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