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한국판 리메이크 리뷰
오랜만에 감성적이고 따뜻한 영화를 봤습니다. 일본판 영화는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홍보글에 의하면 한국판 리메이크에서는 어머니가 등장하고 구성을 좀더 많이 한국식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당연히 등장하는 음식도 콩국수, 수제비, 배추전(부침개/지짐이), 떡볶이, 떡케이크, 막걸리, 밤조림 등 대부분이 한국 음식이거나 스파게티, 크림브륄레(Creme Brulee) 등 서양음식도 나옵니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나오는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멋들어지게 조금은 쉽게 만들어내는 과정이 나와서 보는 사람이 신나게 조리과정을 참관할수 있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은 비판 일색이지만 이건 영화거든요 ㅎ 그리고 모든 것을 실패한 후 오히려 여유롭게 욕심없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쉽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이라는 요소 자체가 지친 현대인에게는 힐링이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도 느꼈을 것입니다. 푸르른 가로수길을 걸어가는데 산들산들 바람이 불고 뭔가 기분좋은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아니면 아무런 걱정없이 마냥 기분이 좋았던 그런 느낌이랄까요? 푸르름이 주는 신비한 매력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을 느끼게 해주었고, 또한 어머니를 등장시켜서 어머니의 사랑, 빈자리, 어차피 홀로서기 연습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마지막에 모녀간의 재회를 보여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사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너무 도시의 삶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 작은 소소한 행복, 계절이 오가면서 챙기면 좋을 것들과 여유, 주변 동네 친구들과의 가식없는 우정, 사랑 등을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한국판 리메이크는 그냥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듯 보면 되는 힐링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습니다.
9/10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먼지 정부 문제인가? 네이버, 다음 포털 문제인가? (0) | 2018.04.11 |
---|---|
진달래 - 한국의 지식인들의 한계 “진달래 영문명도 구분못해” (0) | 2018.04.03 |
박인비 2018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0) | 2018.04.02 |
유관순이 NYT(뉴욕타임즈) 전면에? (0) | 2018.03.30 |
한국 애완동물 통계는? 개고기 반대하는 이유! (0) | 2018.03.26 |
퇴계원을 별내와 통폐합해야 (0) | 2018.03.25 |
시월애를 표절한(베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0) | 2018.03.25 |
일본 방사능 최근 근황 (팩트 위주) 위험지역 안전지역 지도 수치 정보 후쿠시마 오염지도 (0) | 2018.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