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인과 연 솔직한 리뷰 - 4D 관객수 후기 스포 쿠키 결말 줄거리

핫이슈|2018. 8.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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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 워낙 핫한 영화였기 때문에 모두들 '신과함께2-인과연'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잘봤다, 괜찮았다' 그러기도 했겠지만, 조금 실망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신과함께-죄와벌'의 편집이 정말 완벽에 가깝도록 잘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용도 풍부했구요.


하지만 '신과함께2-인과연' 영화는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는 감독의 욕심에서 다시한번 패배를 해버렸네요. 내용은 크게 1) 김수홍 재판,  2)삼차사의 과거, 3) 성주신의 정체, 4) 노인과 어린이, 5) 바뀐 배우 연기 등등 뭔가 성가시게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보고 얘기해보자구요~







'신과함께2-인과연'에서는 주연이 차태현에서 마동석으로 바뀌게 됩니다. 4DX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현재 관람객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8.6 현재 6,194,111명)


이 줄거리(후기)는 다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괜히 스포 읽고 영화를 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바로 판관 중 한명이 오달수에서 조한철로 바뀌게 되었는데, 오달수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바뀐 조한철 연기가 오히려 방해가 되었습니다. 연기력이 좋고 나쁘다기 보다는 조한철에게는 잘 맞지 않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얼굴표정도 발음도 몸짓도 안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한철의 연기가 매우 부자연스럽고, 보는 내내 어색했습니다. 정말 미안하지만 말이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적기 전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섞음으로 해서 복잡하기만 해서 이야기의 주제 별로 나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첫번째 스토리 - 김수홍의 재판


1편이 염라대왕과 일곱가지 재판에 대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2편에서도 김수홍이 귀인이 되어 재판이 진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편은 자홍이 죽는 장면부터 나옵니다.


김수홍은 결론적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 맞기 때문에 모두 통과되고 결국 환생을 하게 되는데, 염라대왕의 제안으로 차사직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특수한 사건을 겪었던 인물들이 다음 차사가 됨으로써 미래에 일어날 비슷한 일을 담당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과연 다음 염라대왕도 바뀌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이 부분이 다음 두번째 스토리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 두번째 스토리 - 삼차사들의 과거


1편부터 삼차사들의 과거가 궁금했는데요, (스포주의) 결론부터 얘기하면 강림과 해원맥은 형제사이였고, 덕춘은 해원맥이 부모님을 죽인 것이 미안해서 도와주던 소녀였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현재의 염라대왕이 바로 강림의 아버지였는데요, 강림의 아버지는 죽기 전에 고려를 북방에서 방어하던 대장군이었는데, 강림에게는 갑자기 여진족 출신의 양자가 생기고 자연스레 동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둑을 하던 칼로 대결을 하든 강림을 공격하지 않는 해원맥은 강림에 화가 섞인 물음에 "아버지께서 훌륭한 장수는 보다 멀리 보고 함부로 공격하지 않는다'고 하자 강림은 더 화가 나고 해원맥에게 모든 것을 잃을까 전전긍긍하죠.



바로 이것이 슬픈 천년전 과거의 시작이었습니다. 강림의 아버지는 해원맥을 더 믿었고 큰 전쟁을 해원맥에게 맡깁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아버지가 죽게 되고, 이를 빌미로 강림은 해원맥을 제일 추운 북방 어딘가로 보내버립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인연이 시작되는데요, 해원맥은 하얀 목도리를 하면서 수많은 여진족을 죽여서 '하얀삵'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바로 해원맥이 여진족 마을을 급습해서 덕춘의 부모를 죽였던 것입니다. 덕춘은 마을 아이들을 이끌고 높은 산 언덕에 피신해서 삽니다. 이를 해원맥이 발견했지만 죽이지 않고 이 아이들을 돕는데 온 힘을 쏟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원맥이 덕춘에게 왜 여기와서 살게 되었냐고 묻자, 덕춘은 "하얀 목도리를 하는 사람이 급습해서 부모님을 모두 죽였다"라고 말합니다. 해원맥도 용서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열심히 돕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자연히 나라 곡식을 빼돌리다 보니 해원맥은 형인 강림에게 의심을 사게 됩니다. 강림은 해원맥을 고문한뒤 해원맥과 친한 장수와 함께 늑대 먹이가 되도록 나무에 묶어버립니다.



그리고는 강림은 덕춘과 아이들을 몰살하기 위해 떠납니다. 해원맥은 가까스로 늑대로부터 달아나고 곧바로 덕춘이 있는 곳으로 가고, 바로 그 마을에서 일이 발생합니다. 강림은 해원맥을 죽이고 덕춘은 강림을 찌릅니다. 강림은 다시 덕춘을 죽이고, 그렇게 강림도 눈을 감습니다.






신과함께 인과연 - 인연 인생 삶 미움 질투 형제싸움 우애 아버지와 아들


죽으려고 하는 강림 앞에 염라대왕이 나타나서 묻습니다. "슬퍼서 우는 것이냐? 억울해서 우는 것이냐?" 그리고는 염라대왕은 강림에세 차사를 요청하죠. 그런데 강림에게는 기억을 그대로 둔채 차사를 시키고, 해원맥과 덕춘의 기억을 모조리 없애버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우 기가막힌 장면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염라대왕은 새로 추대된 염라대왕으로 이전 염라대왕(이정재)의 모습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새로 염라대왕직에 응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강림의 아버지입니다. 강림은 이 사실을 현재까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아버지가 살아 있는 것을 알고도 모른 척 돌아갔던 강림이 다시 돌아와 울부짖으면서 아버지가 있었던 시체무덤에서 아버지를 찾는 그 자리 위에서 염라대왕직을 이어 받는다는 점이죠.


인생의 아이러니와 인연, 즉 얽히고 섥힌 상황을 매우 잘 보여줍니다.






* 세번째 스토리 - 성주신


성주신이 왜 등장할까가 궁금했는데, 이야기 전개를 위해 필요한 인물이었습니다. 바로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를 알려주는 인물이니까요. 해원맥과 덕춘은 서로 애뜻함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성주신은 현재 노인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집을 지키고 있는 가택신, 즉 성주신으로 나오는 컨셉입니다. 차사들은 이 노인을 데려가려고 하는데 바로 이 성주신이 아이를 위해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상황인거죠.


결국 합의를 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할 때 까지만이라고 말이죠.







해원맥과 덕춘은 전생의 기억이 모두 지워졌기 때문에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둘에게 성주신은 감초같이 과거들을 알려주는데, 성주신이 바로 이 둘을 데려갔던 차사였던 것입니다.


해원맥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강림의 양동생 관계였고, 아버지와 같이 나간 전장에서 아버지를 죽게 하였다는 죄로 변방에 보내졌습니다. 해원맥은 거란족으로 같은 북방민족인 만큼 마음 깊은 곳에는 향수가 남아있었겠지만 지금은 고려를 지키는 장수이다 보니 해원맥은 더욱 과감하게 여진족을 몰살시킵니다. 바로 그곳에서 살아남은 덕춘과 아이들은 멀리 산위에 집을 짓고 살게 되는데, 바로 이곳을 해원맥이 발견합니다.






아이들까지도 모두 죽일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해원맥은 이 아이들을 보살핍니다. 그러면서 관계가 시작된 것이었죠.


그런데 영화상 줄거리에서 성주신은 큰 임팩트로 치면 두번 해원맥과 덕춘을 놀라게 하는데, 첫번째는 해원맥이 덕춘의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과 두번째는 이런 관계였지만 해원맥이 사죄를 위해 용서를 구하기 위해 덕춘을 보살폈고, 결국 이로 인해 해원맥이 죽게 되는 처지에 몰리게 되었고, 마지막까지도 해원맥은 덕춘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반전의 반전인거죠.



그리고 결국은 이런 스토리를 모두 알게 된 해원맥과 덕춘은 강림이 머뭇거리면서 "사실은 말야 과거에..."라고 말을 꺼내려고 하자, "뭔 지금와서 과거야. 과거는... 빨리 다음 귀인 만나러 가자"고 하면서 넘겨버립니다. 






* 결론


전체적으로 보면 이야기는 풍부한데, 편집이 너무 우왕좌왕, 왔다갔다... 뒤섞여 있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수홍의 재판도 어느정도는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휙- 휙- 넘어갑니다. 그럴거였으면 수홍을 맨처음 등장시키면 안됐고, 차라리 강림과 해원맥, 덕춘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이 영화의 흐름상으로 볼때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러니까 수홍의 재판이 중심이 아닌데, 그것으로 너무 끌고 가다보니 시차상으로는 맞을지는 모르지만 이야기 상으로는 수홍은 대체 왜 나오는거야? 가 되어 버립니다. 그냥 수홍을 중간 중간 의문을 푸는 정도로만 연결지었어도 되는 것이지 모두 매 건건마다 나올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재판 시차대로 진행되는 것이 지루했던 것입니다. 1편에서는 신선했지만, 2편에서 누가 그걸 또 그 시차대로 보고 싶어할까요?? 김용화 감독은 설마 3편에서도 재판 시차대로 또 할 작정인가요?? 완전 재미 사라질겁니다. 괜찮은 영화에서 고만고만한 그냥 그런 영화로 전락하는거죠!





감독 김용화 편집능력 감독능력 신과함께 2편 언어고증 실패


또한 여진어와 거란어의 고증을 전혀 하지 못하고, 그냥 현재 표준 중국어로 처리해 버린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중국의 역사왜곡적인 현재의 입장일 뿐만 아니라 역사왜곡에 동참하는 처사입니다. 덕춘과 해원맥의 어린시절 소년의 말은 여진어와 거란어와 비슷하게나마 해서 처리했어야 했습니다. 자료가 없더라도 충분히 할수는 있었습니다. 중국어로 처리하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아무튼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의 능력의 한계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초보나 할 수 있는 실수입니다. 1편은 잘 했으나 (95점) 2편은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로 (75점) 만들어 버렸네요. 편집이 이래서 중요한 것이고 그래서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1편에 비해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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