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게요 vs 할께요 ? 표기와 발음이 다른 한국 국어 문법
“할게요”가 현 문법적으로는 맞으나 개선은 필요하다!
한국어의 문법은 외국인들에게도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물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외국어도 쉽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어 문법은 논리력이 살짝 부족하다. 가장 발음을 정확하게 적을 수 있다는 한글인데, 각종 시시콜콜한 문법을 만들어 글쓰는 두려움을 키워주는 한국어 교육 상황이 과연 옳은 것일까? 당연히 답변은 “아니오”이다.
쓸데없는 표기법에 갖혀 국민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예가 ‘할게요’ vs ‘할께요’이다.
국립국어원은 [~게요]가 맞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는 규정 때문이라고 했다. 이 규정에 따라 ‘할게요’는 ‘할께요’로 발음한다. 하지만 표기할 땐 ‘할게요’가 맞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말할 때의 발음과 글로 쓸 때의 표기가 달라 혼란을 겪는 말이 많은데, 해결책은 그걸 줄여나가면 된다.
전혀 합리적이지 않고 이유도 납득이 안간다.
언어 파괴가 아니라 몇명 꼰대같인 국어학자들의 결정으로 국민이 골치 아프게 사는 격이다.
[줄게, 갈걸] 보다 [줄께, 갈껄]을 국민들은 쓰고 읽고 말한다. [내 거야]로 발음할 뿐 아니라 [내 꺼야]라고 정확하게 구분해서 쓰고 싶어한다.
이미 “~께요” “내 꺼” “줄께” 등은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먹을 지, 말 지를 얘기해” 에서는 다르다.
[지]는 의미 상으로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다. “할께요” “줄께” 등은 한 단어 같다면, “할 지, 말 지”에서 [지]의 역할은 사람의 의중을 물어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그래서 의향을 나타내는 “줄께, 할께”는 [ㄲ]으로 적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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