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럴까? 아이와의 대화! 말하는 억양도 중요하지만, 뜻도 중요합니다. #육아 #사춘기 #자녀대화
말을 할 때, 당신의 의도, 생각은 전달됩니다.
우리가 가장 공감을 할 수 있는 평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대화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하는 방법만 바꾸면 상황이 전혀 180도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쉬운 것이 맘처럼 되지 않습니다. 즉,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녀와의 대화에서 이 노력은 더욱 필요합니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 그 뜻은 더욱 명확하고 또렷하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시험 후
<조급한 토끼 부모>
부모 : 시험 잘 봤어? 어땠어?
자녀 : (문 닫고 쾅 들어가 버리거나 버럭 화를 냅니다.)
<우둔한 곰 부모>
부모 : 애썼어. 고생했어.
자녀 : 나 이제 게임할래. / 몰라. 시끄러워. 저리가!
<똑똑한 여우 부모>
부모 : 어제 밤 12시까지 공부하는 것 봤어. 공부 열심히 했던 니가 참 자랑스럽다.
자녀 : 진짜 열심히 했는데, 몇개 실수 했어.
조급한 토끼 부모는 생각나는 대로! 이슈대로 직설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시험 잘 봤어?"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이말의 의미는 뭘까요? 너는 시험을 잘 봐야만 한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지 않으세요? 일단은 "이번 시험 어땠어?" 보다 더 갑갑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말도 꺼내기 싫어지는 질문입니다.
우둔한 곰 부모는 어떨까요? 고생했다라는 건, 시험 자체가 이미 어려운 일이고, 힘든 일이란 것이 내포되어 있네요? 그래 고생했으니 놀아라. 힘든거 했다라는 의미가 매우 큽니다. 글쎄요. 우리나라만 그렇겠죠? 다른 나라는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만 공부를 합니다. 당연히 공부, 시험이 힘든 것만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무언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똑똑한 여우 부모는 일어난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12시까지 공부하는 것을 봤다는 것은 내가 함께 너와 같이 늦게 자면서 있어줬다라는 따뜻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자녀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녀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까요?
누구와의 대화도 모두 정성을 들이고, 단어와 의미를 잘 선택해서 말해야 하겠지만, 자녀와의 대화에서는 특히 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른은 가려서 듣는 능력이 어느정도는 갖추고 있지만, 자녀는 곧이곧대로 흡수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떠세요?? 자녀가 어리면 어릴수록, 말하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워지지 않나요?
말은 의미의 전달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오늘부터 말하는 연습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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